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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스인베스트, 바이오로그 회수 '시동' 투자조합 청산 후 지분으로 분배···투자 2년만에 5배 수익

박제언 기자공개 2016-06-22 08:28:2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가 2년 전 투자한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이하 바이오로그)의 투자금 회수 작업을 시작했다. 투자 2년만에 5배 정도의 수익을 맛볼 수 있게 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비쿼스인베스트는 보유하던 바이오로그 주식 50만 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16억 원으로 주당 매각단가는 3200원이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유비쿼스인베스트에 남은 바이오로그 주식은 164만 5271주다. 바이오로그 주가인 주당 2950원(20일 종가기준)으로 계산하면 48억 5400만 원정도의 평가가치다.

바이오로그(옛 비엘디)는 지을렬 전 대표이사가 2012년 7월 설립한 휴대폰 카메라 부품 제조업체다.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쓰이는 보이스코일모터(VCM) 모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쓰이는 지문인식 관련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까닭에 상호를 비엘디에서 '바이오로그'라는 명칭을 붙이게 됐다.

유비쿼스인베스트는 지난 2014년 3월에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설립 후 3개월 뒤 한빛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만든 'UBI-HBIC신기술조합1호'(약정총액 125억 5000만 원)를 통해 비엘디를 인수했다. 지 전 대표로부터 비엘디의 주식 전량(2만 주, 지분율 100%)을 2014년 6월부터 2015년 3월말까지 총 3차례에 거쳐 128억 8000만 원에 매입한 것이다. 주당 평균 64만 4000원의 가격이었다.

유비쿼스인베스트는 이중 일부인 4651주를 A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 10억 원(주당 21만 5000원)에 매각했다.

이후 바이오로그는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UBI-HBIC신기술조합1호와 AJ인베스트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했으며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500원이었다. 이로써 UBI-HBIC신기술조합1호는 214만 8839주의 바이오로그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증자 후 바이오로그는 교보3호스팩과 합병을 결정했다. 교보3호스팩과 바이오로그의 합병비율이 1대 9.4946678로 산정됐다. 유비쿼스인베스트는 총 2040만 2512의 교보3호스팩 주식을 받았다. 합병 후 유비쿼스인베스트는 합병법인의 80% 지분을 가지게 됐다. 이같은 합병 과정은 지난해말 완료됐다.

바이오로그의 스팩합병으로 'UBI-HBIC신기술조합1호'는 성공적인 투자 결과를 얻게됐다. 이달초 조합이 해산하며 조합에 출자한 출자자들은 바이오로그 지분을 출자비율 만큼 나눠갔다. 조합 운용사이자 무한책임투자자인 유비쿼스인베스트와 한빛인베스트는 각각 214만 5271주, 431만 6056주씩 수령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유비쿼스인베스트는 당초 조합에 12억 원정도를 출자해 5배 넘는 수익을 볼 수 있게 됐다.

최대 출자자였던 이재선 바이오로그 대표는 407만 6429주(지분율 14.9%)를 받았다. 이 대표는 당초 조합으로 바이오로그를 인수할 때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바이오로그 인수 후 경영권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재선 대표는 해성옵틱스 이을성 대표의 아들로 해성옵틱스 대표까지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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