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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800억 대규모 투자 유치 배경은 임상 3상 앞두고 증자 및 CB발행…인터베스트, 아주IB 등 15곳 투자나서

김세연 기자공개 2016-06-30 08:17:1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9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기업 제넥신이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4년 임상 2상 추진을 위해 500억 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던 제넥신은 향후 임상 3상 추진에 앞서 운용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넥신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6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섰다.

증자에는 인터베스트와 아주IB투자, 우신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합금융, 신한캐피탈, 라임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4년 글로벌 제약펀드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20억 원을 투자했던 인터베스트는 일부 지분 회수 이후 또 한번 30억 원가량의 투자를 결정했다. 2014년 증자에 참여했던 프로젠 등도 2년만에 재투자에 나섰다.

전환우선주로 발행되는 신주 발행가격은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된 5만 1000원이다. 전환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17년 7월 16일부터다.

제넥신은 증자와 함께 중국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는 '태슬리제약(Tasly pharmaceutical)'과 중국 투자사(Summer beauty limited) 1곳을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이며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은 각각 2%, 4%다. 전환가액은 주당 5만 8406원이며 전환청구는 내년 7월 8일부터 가능하다. 태슬리 제약은 제네릭과 천연물에 집중된 기존 사업에 바이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넥신에 대한 투자에 나서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제넥신은 향후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진행과 적응증 확장에 보다 집중한다는 목표다.

제넥신 관계자는 "증자는 현재 유럽 및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GX-188E)의 임상 2상 진행과 3상 준비를 위한 것"이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유래 암으로의 적응증 확장과 함께 해외에서 진행 중인 소아 및 성인에 대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임상 2상 시험도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에 나선 기관투자자들은 "제넥신의 바이오베터나 차세대 단백질 신약 개발을 위한 독자적인 Hybrid FC 기반 기술을 국내외 여러 제약회사에서 채택하며 기술 검증이 마친 상황"이라며 "다양한 임상 실험 성과도 우수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단발성의 기술 개발이 아닌 플랫폼 기술의 내제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양한 항체 파이프라인이 향후 기업가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설립된 제넥신은 독자 개발한 항체 융합기술(hybrid Fc) 및 면역 치료 기술을 갖춘 바이오 벤처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소아 및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를 위한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의 임상 2상을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진행중이다. 지속형 빈혈치료제(GX-E2)와 지속형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GX-G3), GX-188E 등도 국내외 시장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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