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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건자재 백화점 '홈씨씨' 연평균 30% 성장 2년새 전시판매장 14개 출점…올해 매출액 3000억 달성 기대

심희진 기자공개 2016-07-04 08:11:5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운영하는 건축자재 백화점인 '홈씨씨(HomeCC)인테리어'가 최근 3년새 빠르게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전시판매장 출점 확대, 인테리어 플래너(IP)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연평균 매출 30% 성장을 이뤄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CC의 자체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해당 실적이 포함돼 있는 KCC의 '기타부문' 매출액 역시 2013년 6174억 원, 6456억 원, 지난해 7077억 원으로 매해 늘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KCC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패키지 인테리어 서비스다. 인테리어 관련 쇼룸을 비롯해 목공, 합판 등 DIY(Do It Yourself)용 건축자재를 만드는 대리점들을 한 곳에 모아 백화점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리모델링과 같은 인테리어 사업은 단기간 내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며 "최근 들어 오프라인 전시 매장 수를 대폭 늘리는 등 꾸준히 투자한 결과 연간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CC는 2008년 홈씨씨인테리어를 론칭하며 건자재 부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해 목포에 홈씨씨인테리어 1호점을, 2010년 인천에 2호점을 출점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4년 이후 전시판매장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의 매출액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전시판매장은 KCC 건자재 부문 디자인팀이 주방, 거실, 욕실 등 집의 모든 공간을 구역별로 설계해 놓은 모델하우스식 공간이다. KCC는 2년새 전시판매장 14곳을 출점했고, 현재 제주도와 강원도를 제외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 총 1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단순히 건축자재만 파는 게 아니라, 집 한 채의 컨셉을 정해서 패키지 형태로 손쉽게 리모델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패키지 인테리어를 제공하고 이를 직접 볼 수 있는 쇼룸까지 운영하는 건 업계 최초"라고 말했다.

KCC는 최근 '인테리어 플래너(IP)' 직군을 신설하는 등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IP는 온·오프라인에서 인테리어 견적, 계약, 시공, 사후관리(AS)까지의 전 과정을 기획 및 진행하는 전문가다. 15~20일의 공사기간 동안 지역 시공사와 고객 사이를 중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IP 서비스는 현재 전국에 있는 모든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은 매장 증설에 따른 영업망 확대로 KCC의 사업부 중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올해 매출액이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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