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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 '스몰 자이언트' 발굴에 주력 핵심운용인력 트랙 레코트 탄탄...'원 펀드' 전략 구사

권일운 기자공개 2016-07-07 09:19:4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미드캡(Mid-cap)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SG프라이빗에쿼티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강소기업 전문 투자사를 표방한다. 사명 SG는 강소기업을 의미하는 작은 거인(Small Giant)의 영문 약자다.

SG PE는 지난 2012년 산은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김진호 대표와 KTB투자증권 출신의 최창해 대표 주도로 설립됐다. 투자은행(IB)과 사모투자(PE) 분야에서 탄탄한 트랙 레코드(Track-record)를 쌓은 두 사람 덕분에 SG PE는 출범 직후부터 꾸준히 펀드 조성과 투자, 회수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SG PE는 지난 4년간 매년 1개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왔다. 투자 업종도 전통적인 제조업부터 서비스업,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으로 다양했다. 2014년에는 한국성장금융(당시 성장사다리펀드)의 재기지원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만 2년 만에 블라인드 펀드 약정액 630억 원을 모두 소진하는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중견 기업과 중소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했다. 중국 영유아용 의약품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는 의약품 도매 기업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인 산후조리원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인 국민연금 미드캡 펀드는 최소 의무 약정액인 2000억 원 수준에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000억 원을 출자하게 될 국민연금이 앵커 LP(주요 투자자)가 되고, 나머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기관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른 연기금이나 공제회의 공모 출자 사업이 진행될 경우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펀드의 핵심운용인력(키 맨)으로는 김진호 대표와 최창해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전문인력이 참여한다. 이들 전문인력은 그간 수십여 곳의 기업에 투자한 가운데서도 좀처럼 손실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단 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가 조성 완료되면, 모든 전문인력들이 해당 펀드 운용에만 전념하는 '원 펀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굳이 경영권 인수(Buy-out)나 성장자본 공급(Growth Capital) 등의 테마를 나눠 선정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투자 구조에 따라서 경영권 지분 또는 소수 지분을 인수할지의 여부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다. 또, 공개 경쟁입찰을 거친 투자보다는 단독 협상을 통한 투자를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공개 경쟁입찰을 거칠 경우 투자 단가가 지나치게 치솟을 수 있어서다.

SG PE는 그간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투자를 집행해 왔다는 점을 고려, 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의 예상 약정액 2000억 원은 길어야 2~3년이면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회수 기간은 3~4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펀드 존속기간 (10년) 보다 이른 시점에 청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SG PE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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