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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제이케이씨, SI·FI '러브콜' 지난해 영업익 2배 가까이 급증…'메탈릭 필름' 기술 독보적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06 08:06:4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탈릭 필름' 전문기업 제이케이씨(옛 강남케미컬)가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자 국내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전략적 투자자(SI)부터 재무적 투자자(FI)까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이케이씨에 대한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국내 SI와 FI 다수가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매각 주관사가 별도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이케이씨 오너측에 개별적으로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몇몇을 비롯해 사모투자펀드(PE) 운용사를 위주로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한 원매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제이케이씨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원매자들은 무엇보다 지난해 호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독보적인 기술력은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가운데 이제는 성장 가능성이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시점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제이케이씨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91억 원, 81억 원을 거둬들였다. 주력 제품이 메탈릭 필름인 제조 기업이지만 영업이익률이 42%에 달하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4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실적의 증가 추세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013년 160억 원이었던 매출 규모는 2014년 172억 원으로 7.5%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191억 원)도 전년보다 11% 늘어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81억 원)은 전년(47억 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제이케이씨는 지난 5년 간 생산성 향상에 힘을 쏟은 끝에 2014년 말 최적의 필름 양산시스템을 확보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후 추가적으로 원가 절감에 공을 들여 지난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실적을 기초로 적극적으로 해외 잠재적 고객사를 공략하기도 했다. 현재 추가로 국내외 납품처를 다수 확보했으며 고객 다변화에 따라 올해 초부터 제2 공장동을 짓기 시작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는 전년의 2배에 달하는 필름 생산 캐파(Capacity)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케이씨는 주요 가전 기기의 필수외장제인 강판용 메탈릭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강판과 동국제강(옛 유니온스틸)과 DK동신 등 철강사에 메탈릭 필름을 납품하지만 제품의 최종 수요자는 국내외 글로벌 가전업체인 셈이다. 지난 2008년 하반기 세계 최초로 3세대 메탈릭 필름인 'ASF(Aluminum Sheeted Film)'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수립한 회사의 비전인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 이번 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분을 매각하는 다양한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케이씨의 최대 주주는 지분 80%를 쥐고 있는 이장원 대표다. 이어 2대 주주인 장남 이동균씨가 나머지 지분(20%)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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