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대구 이어 대전사옥도 판다 광주사옥 5월 개인에 매도, 부산사옥은 유지
김경태 기자공개 2016-07-07 08:22:3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kobaco)가 대구사옥에 이어 대전사옥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광주사옥은 올해 5월 매각을 완료했고, 부산사옥은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바코는 4일부터 대전사옥 매수의향서를 받고 있다. 마감일은 오는 28일이고, 29일에 개찰한다. 코바코는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의계약이 이뤄지면, 마감일 전에 종료된다.
이번 매각 대상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산로 450(용문동 227-1)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이다. 토지 면적은 1006.4㎡이고 건물은 4256.69㎡다. 지목은 대,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건물은 지하 2층과 지상 7층으로 이뤄져 있다. 최저 매각예정가격은 31억 9861만원이다.
대전사옥 매입자 측은 매수가의 10% 이상을 계약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40%를 중도금으로, 120일 이내에 잔여 매각대금 전액을 치러야 한다.
그리고 임대차 계약을 승계해야 한다. 대전사옥에는 코바코 대전지사를 제외한 1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보증금은 5억 9644만 원, 월 임대료는 191만 원, 기본관리비는 월 1152만 원이다. 입주사 중 '한국마즈'의 임대기간이 이달 7월 31일 만료돼 재계약을 협의 중이다.
또 시설관리용역계약도 유지해야 한다. 대전사옥은 2개 전문업체가 시설종합, 승강기 관리를 맡고 있다. 해당 시설종합 계약기간은 내년 2월 29일까지다. 승강기 관리는 내년 3월 31일까지다.
앞서 감사원은 2014년에 코바코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관리실태 감사에서 부적절 사례를 적발했다. 코바코는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4개 지사에서 수익보다 비용이 많은 이른바 '깡통빌딩'을 사옥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적받았다. 감사원은 코바코에게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보유 실익이 적은 지사 사옥을 매각하는 등 합리적인 자산운용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코바코는 먼저 광주광역시 남구 대남대로 185(주월동 1274-2)에 위치한 광주사옥을 매각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광주사옥은 올해 5월에 팔렸다"며 "매입자는 업체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라고 밝혔다.
그 후 이번 달 1일부터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 126(황금동 541-1)에 자리잡은 대구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코바코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739(수영동 503-17)에 있는 부산사옥은 매각하지 않고 공사가 보유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앞선 3개 사옥만 매각해도 합리이고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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