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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네트워크, 한프 경영권 매각익 '짭짤' 1년만에 100억 이상 차익···세종저축은행도 수익 발생

김동희 기자공개 2016-07-11 08:49:2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한프(옛 백산OPC)의 최대주주인 한중네트워크가 관계사인 세종저축은행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한프 주식을 모두 매각해 짭짤한 수익을 챙기게 됐다. 새 주인인 에스엘이노베이션스가 오는 8월 11일까지 잔금지급을 마치면 100억 원 이상의 차익을 올릴 수 있다.

세종저축은행은 작년 초 한프 인수를 추진했던 모건산업에 40억 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진행했다. 담보로 한프 보통주 380만 주를 받았는데 대출원리금상환이 늦어지면서 주권매매가 정지되자 66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추가 담보로 확보했다.

모건산업은 결국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 세종저축은행은 바로 담보권을 행사했다.

세종저축은행은 전환사채권을 공개 매각해 손자회사인 한중네트워크에 15억 원을 받고 팔았다. 한중네트웍스는 이를 다시 출자전환해 한프 보통주 447만 4576주를 확보했다. 아울러 3자배정과 일반공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보통주 72만 3545주를 추가로 획득했다.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3대 1의 무상감자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중네트워크의 지금까지 투자금은 총 31억 원이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보통주 195만 6040주(지분율 18.93%)다.

한중네트워크는 지난달 말 비상장기업인 에스엘이노베이션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도 주식수는 195만 6040주(지분율 18.93%)이며 거래금액은 총 140억 원이다.

경영 정상화에 나선지 1년만에 구조조정을 성공시켜 110억 원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세종저축은행도 부실 대출자산을 원금이상으로 회수해 이익을 발생시켰다. 실제로 세종저축은행은 작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장내외에서 보통주 380만 주를 모두 처분했다. 총 매각금액은 42억 원으로 모건산업에 진행한 대출원금(40억 원)을 웃돈다. 여기에 한중네트워크에 공개매각한 전환사채권까지 포함할 경우, 추가이익은 15억 원에 달한다.

한편 새 주인인 에스엘이노베이션스는 한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증강현실(AR)과 전기차 사업도 함께 나선다. 이를 위해 한프가 진행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에도 각각 100억 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한프의 주가는 지난달 중순까지 5000원을 하회하고 있었으나 주식양수도계약을 공시한 이후 급등해 현재 85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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