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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넉넉한 자본·오랜 투자경험 '강점' [성장금융 GP선정]초기기업 육성하는 정통 VC 역할 강조···그룹 시너지도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6-07-20 08:20:2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투자의 신흥 명가로 자리잡기 위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고 있는 초기기업 팔로온(Follow-on) 펀드 일반 분야에 지원했다.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초기 투자 비중을 늘리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2차, 3차 자금을 지원해 정통 벤처캐피탈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넉넉한 자기자본과 오랜 투자경험은 KB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 당시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의 출자를 받아 'KoFC-KB 청년창업 1호 투자펀드'를 150억 원 규모로 결성하면서 초기기업 투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장정훈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이 펀드는 작년 말 기준으로 135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투자금을 전액 회수한 미스터블루에 25억 원을 투자해 68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은 37% 수준이다. 이외에도 현재 100억 원 가량의 초기기업에 투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3년에도 400억 원 규모의 미래창조KB창업지원투자조합을 만들어 초기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투자소진율은 약 60%로 올 상반기까지 상당부분의 투자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송영석이사가 맡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그 동안의 투자 경험을 발전시켜 초기기업을 중소·중견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투자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어 펀드의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남들보다 일찍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서비스, 바이오 등으로 투자가 집중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추가 투자금을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가는 모델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벤처기업에 필요할 경우, KB은행, KB투자증권과 협력해 대출 등의 추가적인 자금 지원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펀드를 최소 4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방침이다. 투자약정서나 투자확약서를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로부터 받지 못했지만 한국성장금융이 200억 원을 출자하면 KB인베스트먼트 또한 200억 원을 펀드에 넣을 예정이다. 자본금이 넉넉해 출자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추가적으로 유치한 민간 LP 자금은 펀드 규모를 늘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 초기기업 투자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장정훈 이사를 내세웠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다른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이더라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초기기업에 추가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통 벤처캐피탈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초기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액 188억 원(개별기준), 영업이익 52억 원, 당기순이익 49억 원을 달성했다. 고유계정(자기자본)으로 투자했던 주식이나 사모사채에서 꾸준히 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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