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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딧, '정교한 대출심사+리스크 관리' 시너지 [VC투자기업]100건 이상 채권 모아 투자자 모집, 손실 확률 낮춰 안정성 확보

신수아 기자공개 2016-07-26 08:06:5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 간(P2P) 금융의 핵심은 대출과 투자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데 있다. P2P 금융기업 '렌딧'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독특한 투자 모집 방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설립 이후 2차례 기관 투자를 유치하며 P2P 금융 기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렌딧은 지난 1년간 대출심사모델을 정교화하고, 투자 모집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만드는데 집중해왔다. 신뢰가 기반이 되는 사업의 특성상 기초체력 확보가 먼저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2015년 3월에 설립된 렌딧은 같은 해 5월에 대출 서비스를, 7월에 투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출과 투자 서비스의 시작 시기가 다른 이유는 렌딧이 국내 P2P 금융업계 최초로 선보인 독특한 투자 모집 방식 때문이다. 렌딧은 우선 개별 대출 고객에게 집행되는 대출건을 자사 보유자금으로 우선 집행한다. 일정 기간 동안 집행된 수 십, 수백 개의 대출 채권을 모아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후 매월 1회 투자자를 모집하는 구조다.

렌딧 관계자는 "분산투자 효과로 연체가 발생해도 원금 손실 확률이 낮다"며 "또한 안정성을 확보해 투자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계속되면서 1회 투자시 분산투자가 가능한 채권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7월 1호 포트폴리오 오픈 당시 20건의 채권으로 구성했던 반면 6호 포트폴리오 이후 꾸준히 매 회 100건 이상의 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 투자 모집이 마감된 렌딧 11호 포트폴리오의 경우 총 17억4000만 원 모집 규모에 134건의 채권으로 구성됐다.

렌딧의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 한 번의 투자로 100건 가량의 채권에 자동분산투자가 되는 셈이다.

렌딧 관계자는 또 "이와 같은 P2P 포트폴리오 투자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1회의 포트폴리오 투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이제까지 모집이 완료된 총 누적투자금액은 129억3000만 원, 참여한 투자자수는 2414명이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세전 10.42%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인신용대출에 특화된 신용평가모델도 렌딧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델인 렌딧CSS(Credit Scoring System)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데이터를 분석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4~6등급의 중신용자가 4.5~18% 사이의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먼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과 연체기록 등을 통해 1차로 대출가능여부를 심사한다. 이후 대출 고객의 금융 데이터와 고객의 행동패턴(User Behavior), SNS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총 20단계의 렌딧 등급을 산출한다. 이때 10등급 이내만 가능하다.

즉 대출 신청자의 행동 패턴을 통해 상환 의지와 신중함 등을 추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정형화된 금융 데이터로는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는 이 같은 행동데이터가 활용되는 비중이 10%에 지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2배 이상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1년 간 평균 수익률 10.42%, 연체율 0.48 %로 매 포트폴리오 구성 시 예상했던 범위 내에서 안정되게 투자가 운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1년간 포트폴리오 운영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보다 안정된 수익률과 만족도가 높은 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렌딧_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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