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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남대전 물류터미널 8월 오픈 세종센터, 남대전으로 확장 이전…지방 물량 선점

김성미 기자공개 2016-07-28 08:11:4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젠택배가 오는 8월 남대전 택배물류센터를 개장한다. 기존의 세종센터를 남대전으로 확장 이전, 증가하는 지방권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는 대전 동구 구도동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지상 2층, 34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세종시 부강면에 있던 세종센터를 확장 이전한 것으로, 다음달 오픈할 예정이다. 1537평의 세종센터보다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됨에 따라 하루처리물량은 14만 건에서 30만 건으로 늘어난다.

로젠택배 관계자는 "지방권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세종터미널을 남대전으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며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이 30만 건까지 늘어나면서 성수기 물량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대전센터는 로젠택배가 이천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한 터미널이다. 현재 이천·하남·대구·세종·장성·영남 등 6개의 물류센터와 중구·목감·부산 등 3개의 서브터미널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센터는 임차 형태로 사용 중이다.

앞서 UPS는 로젠택배 인수전에 나섰지만 가격조건차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UPS는 로젠택배를 인수할 경우 이후 물류센터 등 인프라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로 4000억 원에 이르는 매각가를 수긍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젠택배는 개별사업자인 택배기사와 화주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소비자간거래(C2C)를 주로 하고 있어 직접 보유한 물류 인프라가 거의 없었다. 결국 인수합병(M&A)의 발목을 붙잡았던 자체 물류센터를 설립, 다시 새주인 찾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한 지난해 KGB택배를 인수해 외형을 확장한 만큼 향후 양사가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물류센터 확보가 기반이 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남대전종합물류단지는 내년 상반기 자동차 종합유통복합센터가 들어서는 등 대전 동남부권의 새로운 경제기반 구심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부와 호남, 대전-통영 등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고속도로와 연결된 남대전IC와 3분 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탁월한 접근성으로 화물의 반·출입 시간단축은 물론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이라며 "화주기업의 물류효율성 달성으로 고객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는 로젠택배 외에도 우정사업본부, 천일대전물류센터 등도 입주해 있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KGB택배 인수로 매출 3513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을 기록했다. 택배 운임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각각 33%, 25% 늘었다. KGB택배가 연결실적에 잡히면서 총 173억 원의 부채가 증가했다. 2014년 말 264억 원에 이르던 로젠택배의 부채는 2015년 말 606억 원으로 증가, 부채비율이 64%에서 134%로 상승했다.

로젠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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