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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효과 '톡톡' 실로스탄CR 상반기 매출 91억, 연내 200억 달성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6-08-17 10:30:3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 신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심혈을 기울인 실로스탄CR은 상반기에만 90억 원대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개량신약은 원가율이 낮은 탓에 마진 확대 효과가 극대화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상반기 매출액 859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2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15%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15% 대를 유지하며 약가인하 이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유나이티드

실적 호전은 개량 신약 덕분이다. 개량 신약이란 오리지널 신약과 성분과 약효가 유사하지만 부작용을 보완하고, 복약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연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만 전체 매출액의 13%에 달하는 200억 원 안팎을 할애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 첫 개량신약인 클란자CR(소염진통제)을 출시한 뒤 클라빅신듀오(항혈전 복합제제), 실로스탄CR(항혈전제), 칼로민정(기관지염), 가스티인CR(소화불량 치료제) 등 5개 개량 신약을 판매하고 있다. 개량 신약들이 양호한 처방실적을 보이면서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건 실로스탄CR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9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출시 이후 100억 원대 고지를 넘었던 지난해 매출액(125억 원)에도 근접한 상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 200억 원대 매출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 신약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라는 토끼를 잡았다. 개량신약은 오리지널 신약과 비교해 임상기간이 짧고, 투자비용도 적어 원가측면에서 유리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4년 10% 수준이었던 개량 신약 매출 비중을 최근 20%로 높였고, 향후 5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새로 출시한 가스티인CR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가스티인CR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가스모틴은 연간 2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스티인CR도 본격 처방되면 상당 수준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실로스탄CR은 올해 초 필리핀 식약청(PFDA)으로부터 승인을 얻었고, 베트남과 미얀마 등에서 추가 등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은 마진율이 높은 개량신약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곳으로 꼽힌다"며 "하반기에는 가스티인CR의 시장 안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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