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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생명과학, IPO 시장 불안 속 투심 잡을까 공모가 2만 7000~3만 2500원…비우호적 시장상황 vs 우량 바이오기업 수혜

김병윤 기자공개 2016-09-19 17:26:1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생명과학이 희망 공모가 밴드를 2만 7000~3만 25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유통주식 수를 감안할 경우, PER는 16.6~20배로 추산된다. 중소제약사 평균 PER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관건은 투자 심리를 잡을 수 있느냐다.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공모주 청약 등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하지만 업종이 유망하다는 점과 업종 내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대어급들이 투심을 자극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지난 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재무적투자자(FI)인 SG-SK파마(338만 8638주, 지분율 42.8%)의 지분 중 240만 주가 구주매출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 7000~3만 2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648억~780억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JW생명과학의 당기순이익은 128억 6400만 원이다. 현재 유통주식 수(791만 7277주)를 고려하면, JW생명과학의 PER는 16.6~20배 정도다. 중소 제약사 평균 PER 15~20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10~11일 실시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으로 모아진다. 최근 IPO에 나선 기업들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자이글 경우, 공모가를 밴드 하단의 절반 정도로 정했다. 지난 5~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섰던 LS전선 경우, 희망 공모가 밴드를 20% 정도 하회하는 8000원으로 공모가를 받아들여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부진을 겪은 기업들은 공모가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분위기에서는 밸류를 보수적으로 산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JW생명과학의 밸류에 있어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대한약품의 촤근 주가 흐름이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약품은 자산 규모·사업 구조·지분 구성 등에서 JW생명과학과 가장 유사하다. 최근 대한약품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약품 주가는 올 7월 3만 5000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현재 2만 9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대한약품의 PER는 10배 미만으로 추정된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주가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IPO 시장의 분위기와 달리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심리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에서 부침을 겪은 기업들 경우 업종이 좋게 평가받지 못한 영향도 있다"며 "제약·바이오 업종은 상대적으로 투자 심리가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어급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 심리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라젠 등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기업들이 JW생명과학의 IPO 흥행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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