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르노삼성 “QM6, 차별환 된 SUV… 월 5000대 무난” 수입차 못지않은 뛰어난 디자인, 정숙성 등 인상적

제천(충북)=이호정 기자공개 2016-09-23 08:36:1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2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가 프리미엄 SUV 'QM6'를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3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QM6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상반기 선보였던 중형세단 'SM6' 못지않게 폭발적인 까닭이다.

르노삼성은 QM6의 판매량이 월 5000대 수준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간 판매목표도 종전보다 1만 대 늘린 11만대로 잡았다.

르노삼성은 22일 충북 제천 소재 리솜포레스트에서 새로 선보인 중형SUV QM6 시승행사를 개최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판매계획에 대해 밝혔다.

권상순 르노삼성 연구소장은 "3년 6개월 간 총 3800억 원을 투입해 새로 선보인 중형 SUV인 QM6는 기존 경쟁사 SUV와 확연하게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다양한 편의안전 장치를 기본 채택하고, ‘4X4-i'(4륜 구동 시스템) 등 2륜 구동 SUV가 중심인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QM6는 국내에서 설계부터 품질까지 전 공정을 개발했다"며 "부품의 상당수가 국산화 돼 있는 만큼 SM6 때와 같이 부품 수급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lip20160922185859
QM6 전면 외관

QM6는 지난 1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사전계약 물량을 포함해 지난 21일 기준 대기수요가 총 8600대에 달한다. 당초 월 50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던 것을 고려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인기를 상당히 끌고 있는 셈이다.

이는 수입차 못지않은 실내외 디자인과 함께 대부분의 안전장치를 기본으로 채택했음에도 경쟁차종대비 가격경쟁력은 뛰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최고급 트림 기준으로 QM6의 차량가격은 3470만 원으로 현대기아차의 싼타페(3765만 원)와 쏘렌토(3655만 원)보다 약 300만 원 싸다. 파노라마 썬루프 등 옵션을 더할 경우 가격 차이는 더 커진다.

게다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경쾌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연비는 리터당 12.8km로 전작인 ‘QM5(10.6km/ℓ)'보다 2.2km나 좋아졌다. 또한 QM6(4675mm)의 전장이 QM5(4525mm)보다 150mm 길어지면서 주행 밸런스가 한층 개선됐고 공간활용성도 나아졌다.

이외 실내는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보스(BOSE) 음향시스템 탑재, 세미버킷 시트 등 주력 타겟층인 30~40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편의장치를 채택한 것도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로 풀이된다.

QM6 프로젝트를 총괄한 윤희석 르노삼성 부장은 "존재감과 자부심을 주는 디자인, 프리미엄 분위기의 안락한 인테리어, 신뢰감과 즐거움을 주는 드라이빙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QM6는 80개국에 수출될 예정이고, 국내에서도 월 5000대 이상은 무난하게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시발점이 SM6였다면 QM6는 이를 완성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이라며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시승구간이 고속도로와 급경사 와인딩 코스가 포함돼 차량의 가속 성능과 코너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QM6는 상당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디젤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정숙성이 상당히 뛰어났다. 실내에 특유의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것은 물론,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풍절음 유입도 거의 없었다. 또 S-링크의 직관성이 SM6보다 좋아진 것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첫 움직임이 다소 굼뜬 것은 '옥의 티'다. 또한 트렁크 적재공간도 경쟁사 모델에 비해 협소하고 핸들 움직임이 가벼운 것도 차량 선택에 있어 호불호를 갈릴게 만들 요소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달까지 9만 5672대의 차량을 판매한 르노삼성이 QM6를 바탕으로 연간 11만 대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clip20160922185948
QM6 실내디자인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