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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팜텍 상장, 투자VC 본계정 수익 쏠쏠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주주 회수시점 변수

정강훈 기자공개 2016-09-30 08:03: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3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지엘팜텍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의 본계정 수익이 쏠쏠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S제2호스팩은 지엘팜텍과의 합병등기 절차를 마쳤다. 내달 신주를 교부하면 지엘팜텍의 상장은 마무리된다.

지엘팜텍에 투자한 주요 벤처캐피탈로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MG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본계정에서 투자금을 조달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월 풍림무약으로부터 지엘팜텍의 보통주 15억6200만 원 어치를 매입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5억 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그 사이 SBI인베스트먼트와 진학사 등으로 일부 지분을 매각하며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기도 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엘팜텍의 보통주는 9만8022주로 전체 지분의 4.45%에 해당한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향후 교부받을 신주는 약 114만 주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본계정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투자 차익을 실현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마그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구주 약 11만 주를 주당 5만5275 원에 매입했다. 2개월 뒤 MG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주당 16만5000 원에 전량 매각했다. 2개월 만에 16억 원 가량의 본계정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 원 어치의 신주를 인수해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구주를 매입한 MG인베스트먼트도 본계정을 통해 투자한 경우다.

본계정으로 투자한 업체들의 투자 단가는 주당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IBKS제2호스팩의 주가가 최근 높아짐에 따라 지엘팜텍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내달 신주를 교부 받을 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BKS제2호스팩의 현재 주가는 6970원(전일 종가기준)으로 합병 비율을 고려할 시 지엘팜텍 주식의 가치는 주당 약 8만 원에 달한다. 투자 업체들은 최소 2~3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한편 투자 업체의 수익률에는 아모레퍼시픽 등 다른 투자자들의 회수 시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한국산업은행·LG생명과학·OCI 등이 보유한 지엘팜텍의 지분은 38.85%로 벤처캐피탈이 본계정 및 벤처조합을 통해 보유한 지분 14.74%보다 월등히 높다. 그러나 벤처캐피탈의 보유 지분에는 1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된 반면 아모레퍼시픽 등이 보유한 지분에는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았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다른 투자자가 조기 회수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만 지엘팜텍의 신약 개발이 원활히 진행되는 등 향후 전망이 좋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2002년 설립된 지엘팜텍은 퇴행성질환관련 분야를 주로 연구하는 바이오 업체다. 개량신약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비뇨기 질환, 안면홍조 등 폐경기 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5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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