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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인베스트, 휴젤로 1년만에 '잭팟' 작년 6월 휴젤+동양에이치씨 600억 투자..휴젤만 1510억 회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6-10-11 08:09: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3: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기업 휴젤로 또다시 '대박'을 터뜨렸다. 1년 3개월 전 2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한 펀드가 2배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고 조기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은 보유하고 있는 휴젤 주식 34만 7033주(지분율 10.57%)를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1510억 원으로 주당 43만 5000원에 매각했다. 총 4~5개 기관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됐다.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은 지난해 6월말 BNH인베스트가 무림캐피탈과 공동(co-GP)으로 만든 총 600억 원 규모의 신기술투자조합이다. LLC(유한회사)형 벤처캐피탈인 BNH인베스트가 신기술투자조합 설립을 위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무림캐피탈을 공동 운용사로 등록했다. 결성한 펀드는 휴젤에 투자하기 위한 5년 만기 프로젝트 펀드였다.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의 유한책임투자자(LP)는 총 40여 곳정도다. 대표적으로 신한금융투자와 KB손해보험이 있으며 LP 중 20여 곳은 금융기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순 BNH인베스트가 휴젤 세컨더리 거래 소식을 들은 금융기관들이 서로 LP로 나서 펀드 출자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진다.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은 이번 휴젤 주식매각을 한 후 지난달 30일 LP들에게 분배까지 마쳤다. 조기청산을 준비하는 셈이다. 조합의 최종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115%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BNH인베스트는 지난해 6월말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으로 휴젤 2대주주였던 신용호 비오성형외과 원장이 보유하던 휴젤 주식을 인수했다. 동시에 신 원장이 함께 내놓은 휴젤 최대주주인 '동양에이치씨' 지분도 매입했다. 휴젤 주식 인수가격만 15만 원정도로 알려졌다.

BNH인베스트는 당시 인수했던 동양에이치씨 지분은 최근 휴젤의 공동창업주인 홍성범 BK성형외과 전 원장과 문경엽 휴젤 대표측에게 절반씩 매각했다. 홍 원장과 문 대표측에서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각가격은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이 신 원장에게 매입했던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이에 앞서 BNH인베스트는 지난 4월에도 조합으로 투자했던 휴젤 주식을 매각해 큰 수익을 거뒀다. 3년전 '비엔에이치-씨제이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으로 총 150억 원을 투자해 420억 원 넘게 회수했다. 수익률만 IRR 기준 50%정도를 기록했다. BNH인베스트는 지난해 5월 이노폴리스파트너스에서 분리해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휴젤 투자 인력이 분리되며 비엔에이치-씨제이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도 이노폴리스와 합의 하에 BNH인베스트로 옮겼다. 비엔에이치-씨제이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은 지난 4월 휴젤 주식 매각 후 성공적으로 청산됐다.

휴젤은 BNH인베스트 등에서 투자받은 후 지난해 12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주당 15만 원이었으며 상장 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휴젤은 보톡스로 일컫어지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주사제 사업을 하는 곳으로 바이오·의료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상장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휴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3배 정도 오른 43만 72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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