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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예상승객 수 과대산정 ‘논란’ 의정부 인구는 감소, 예상승객은 4만명 늘어

이상균 기자공개 2016-10-18 08:21:3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7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정부경전철의 파산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예상운임수입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 인구는 최근 4년간 2만 5000명 이상 줄었지만 의정부경전철 예상 승객 수는 오히려 4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예상 승객 수 12만 명은 의정부시 인구의 30%에 해당한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실제운임수입이 예상운임수입의 50% 이상일 경우 의정부시가 재정지원을 하도록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른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다. 하지만 실제운임수입은 30%에 그치고 있다.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의정부경전철 사업은 20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누적됐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예상한 의정부경전철 예상 승객 수는 2012년 7만 9049명에서 매년 1만 명씩 늘어 올해는 11만 8998명이 됐다. 예상 승객 수에 램프 업(Ramp-Up)을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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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협약에는 "의정부경전철의 램프 업 기간은 총 4년으로 2012년 개통년도에 7만 9000명으로 시작해 매년 약 1만 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산정했다. 2016년부터는 램프 업이 완료돼 약 12만 명 수준이며 이후 연도별 증가량은 적다"고 명시됐다. 같은 기간(2012~2016년) 의정부시의 인구는 43만 2760명에서 40만 7665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예상 승객 수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보니 재정지원 요건 충족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의정부경전철이 운영을 시작한 2012년 실제 평균 승객 수는 1만 2090명으로 예상치의 15%에 불과했다. 2013년에도 예상승객 수 대비 실제 평균 승객 수는 17%에 그쳤다.

2014년과 2015년, 2016년에는 비율이 22%에서 29%, 30%로 꾸준히 늘긴 했지만 재정지원 기준인 50%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실제 이용 평균 승객 수는 2012년 1만 2090명에서 올해 3만 5193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지만 비율은 두 배 오르는데 그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의정부경전철 승객을 늘리기 위해 지하철과의 환승 할인과 경로우대 할인을 제공하고 버스 노선까지 조정했다"며 "개통 초기에 비해 승객 수가 3배나 늘었음에도 MRG 조건인 50%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은 예상승객 수 책정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협약 체결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예상 승객 수 산정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건설사 관계자는 "처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받아들인 예상 승객 수는 23만 명이었다"며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보다 1/3 수준으로 예상 승객 수를 줄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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