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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공모규모, 6조 넘긴다 삼성바이오·밥캣 흥행시 5.6조…중견 딜 다수·분위기 상승세 긍정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6-10-19 15:28:3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7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호텔롯데 상장 무산과 두산밥캣 공모규모 축소 등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6조 원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두 곳만 흥행에 성공해도 공모규모는 단숨에 5조 6000억 원을 넘어선다. 2010년 이후 최대 규모에 등극하는 셈이다.

올해 IPO 공모규모는 이달 17일 기준 누적으로 2조2350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상장 전인 잉글우드랩(252억 원), JW생명과학(720억 원), 그레이트리치과기(844억 원), 코스메카코리아(724억 원) 등을 감안하면 2조4890억 원까지 증가한다. 지난해 같은 시기 3조 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수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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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등 대어급 딜이 아직 공모 전이라는 점에서 최대 실적을 포기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두 딜이 성사만 되어도 공모규모는 5조 원을 넘어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밴드를 11만3000~13만6000원으로 적용해 총 공모규모를 1조8692억~2조2496억 원으로 제시했다. 두산밥캣 역시 최소 8700억 원 이상의 공모를 예정하고 있다.

공모가를 모두 밴드 하단으로 적용해도 올해 공모규모가 5조 원을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고 두산밥캣이 공모가 하단 방어에 성공하면 공모규모는 5조6086억 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호텔롯데 상장 무산으로 10조 원대 규모는 물건너갔지만 상당한 실적 달성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IPO 공모규모는 2010년 삼성생명 상장으로 10조 원을 돌파한 이후 한번도 5조 원을 넘어선 적이 없다. 2014년 4조6580억 원 수준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지난해 4조5240억 원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해의 경우 상장 건수는 118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대어급 딜이 없었던 영향이 컸다.

올해는 대어급 딜 외에도 연말로 갈수록 공모규모 1000억 원대 이상의 중견급 딜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잇츠스킨과 맞먹는 1600억 원대 공모에 도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ABC마트코리아는 2000억~3000억 원대의 공모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총 공모규모는 5조9686억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나머지 신라젠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들이 연말까지 상장 행렬을 예약하고 있는 점도 든든한 대목이다. 지난 9월 이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도 20여곳 정도 대기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두산밥캣이 공모를 연기한 이후 IPO 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레이트리치과기, 코스메카코리아 등 알짜 기업들이 잇따라 기관 수요예측에 성공하면서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어급 딜이 공모를 마무리짓기 전이라 장담하긴 이르지만 밴드내에서 공모가 성사만 되면 연말까지 역대급 시장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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