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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퇴직연금 드라이브…성과 '쑥쑥' 주요 은행과 격차 축소…사업자 중 올해 최고 실적

최은진 기자공개 2016-10-24 08:21:5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올해 퇴직연금 마케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에 화답하듯 NH농협은행은 올해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6조 84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4188억 원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44개 사업자 중 단연 눈에띄는 성과다. 이에따라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은 5.3%로, 지난해 말(5.1%)과 비교해 0.2%p 확대됐다.

제도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3조 7860억 원, 확정기여형(DC)이 2조 42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들어 각각 1362억 원, 1988억 원 증가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은 838억 원 늘어난 6371억 원이다.

농협

NH농협은행은 올해들어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국민·하나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행보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1조 원 남짓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NH농협은행은 이에 턱없이 모자른 상황이다.

특히 NH농협은행은 퇴직연금 서비스 등을 신규로 내놓으며 심기일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운용 서비스인 'NH로보-프로(NH Robo-Pro)'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연금 자산 설계 시스템인 '연금 프로-솔루션'도 내놓았다.

타 사업자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DB, DC 수익률 모두 2%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형 시중은행 중 최상위권 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분기 성과 역시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후 관리에 집중했던 전략이 주효했다.

이밖에 NH농협은행이 퇴직연금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대기업 퇴직연금 마케팅에 집중하는 반면 NH농협은행은 중소 및 영세기업, 학교법인 등으로 마케팅 범위를 넓혔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타 사업자 대비 넓은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고객과의 접점이 높아 마케팅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올해들어 꾸준하게 좋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는데다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한 점이 실적 증대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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