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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 에스디생명공학 상장 소식에 '흐믓' 2015년 40억 투자…4~5배 수익 달성 무난

김세연 기자공개 2016-11-10 08:26:4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마스크팩 제조기업 에스디생명공학에 투자한지 2년만에 4~5배의 수익 달성을 거둘 전망이다.

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신주 400만 주를 포함해 총 6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구체적인 공모 희망 가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화장품 업계의 평균 주가수익률(PER)과 장외시장 거래 가격(2만 원내외) 등을 감안하면 대략 1만 5000원~2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공모금액은 1000억 원 수준이며 공모를 통해 에스디생명공학은 대략 650억 원가량을 조달할 전망이다.

2008년 설립된 에스디생명공학은 화장품 개발, 제조 및 판매 회사로 자체 브랜드 'SNP화장품'을 통해 마스크팩을 선보여 왔다.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코스메슈티컬' 컨셉트를 적용한 SNP화장품은 마스크팩 시트에 동물 모양을 가미한 'SNP애니멀 마스크팩'과 '바다제비집 라인' 등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외 관광객 들에게 필수 쇼핑품목으로 꼽힌 SNP 마스크팩은 에스디생명공학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지난해 매출은 747억 원으로 전년대비 670% 가량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66억 원, 184억 원으로 각각 767%, 609% 대폭 늘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당초 지난 3월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실적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기대가 높아지며 하반기로 상장 시점을 연기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상장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SV인베스트먼트의 대규모 투자 수익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초 에스디생명공학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4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SV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펀드에서 20억 원을 투자했고 KoFC-KVIC-SV 일자리창출펀드2호와 고유계정을 통해 각각 10억 원가량의 RCPS를 인수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이후 SV인베스트먼트는 보통주 전환에 나서며 에스디생명공학의 지분 5.66%(26만 6600주)를 보유중이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고려한 주당 인수가격은 대략 4000원 내외로 추산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주가가 보호예수기간 동안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수익은 2년만에 4~5배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에스디생명공학은 짧은 업력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컨셉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해외시장 성장속도가 빠르고 안정적 매출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당장 회수에 나서기보다 시장상황을 고려해 중장기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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