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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예심 통과 DSC인베, 연내 상장 마친다 17년 만에 VC 상장 물꼬···연내 상장 절차 마무리 예정

신수아 기자공개 2016-11-08 08:24:2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공모를 시작해 연내 상장과 관련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DSC인베스트먼트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연내 남아 있는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DSC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 상황을 고려해 상장 청구 시점을 조율했다. 벤처캐피탈의 핵심인 펀드레이징과 투자가 지속적인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결정이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꾸준한 펀드레이징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왔다. 지난해 6월 350억 원 규모의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을 시작으로, 7월 250억 원의 '글로벌ICT융합펀드'와 200억 원 규모의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를 순차적으로 만들었다. 2015년에만 3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했으며, 현재까지 총 8개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오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은 1691억 원으로 앞서 결성한 펀드는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최근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각각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간 유한책임출자자를 모집해 약 9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 조성이 완료되면 DSC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은(AUM)은 약 26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2년 1월 설립된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로 설립 5년차에 접어든 창업투자회사다. LB인베스트먼트에서 동고동락한 윤건수 대표와 하태훈 전무가 합심해 설립한 회사로 자본금은 65억 원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창투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전 직원이 '주주'인 회사다. 지난 2014년 투자 심사역을 비롯해 전 직원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회사의 파트너로 거듭났다.

DSC인베스트먼트는 TS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7년 만에 상장에 나서며 벤처캐피탈 상장의 물꼬를 틔웠다. 현재 엠벤처투자, 제미니투자,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기술투자 등의 총 7개의 벤처캐피탈만이 상장돼있다.

17년 만에 이뤄진 벤처캐피탈의 상장 도전을 두고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던 상황이다. 이번 상장 승인은 벤처캐피탈의 투자 역량과 성장 가능성이 객관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점차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 되면서 창투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열약해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선 벤처캐피탈이 점차 전문화되고 대형화되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IPO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는 3년 만에 흑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2014년 매출액 22억 9000만 원, 영업이익 4억 4800만 원, 당기순이익 3억 500만 원을 각각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이익폭을 대폭 늘렸다. 2015년 매출액은 44억 4000만 원, 영업이익은 16억 4900만 원, 당기순이익은 13억 원을 기록했다. 일부 펀드는 이미 투자금을 훌쩍 상회하는 규모의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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