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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자문, 고유계정 투자의 두얼굴 [투자자문사 경영 분석] ②2~3분기 실적 전망도 '맑음'...수수료 수입 확보 관건

이충희 기자공개 2016-11-28 09:45: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의 지난 1분기(3~6월) 실적은 회사가 설립된 이후 가장 좋았다. 영업수익 6억5300만 원, 영업이익 3억2300만원, 당기순이익이 3억1900만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국내 146개 투자자문사 중 1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이 2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약 1300만 원에 불과해 1년 만에 큰폭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산수익률(ROA)은 각각 12.74%, 12.0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매매를 통해 거둔 수익은 1억23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대부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장내에서 매각했거나 IPO 청약 이후 주식을 매각한 사례가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은 계속 박스권에 머물렀고 특히 대형주 위주로 흘러가면서 중소형주, 성장주, 가치주 투자 하우스들이 대부분 좋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 전체 투자자문사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곳은 92개로 전체 3분의 2 가량이나 된다.

반면 히스토리투자자문은 주식 매매 보다는 IB 딜 위주 투자를 진행해 이러한 주식시장의 흐름을 타지 않았다. 또 회사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가면서 고유계정으로 담았던 전환사채나 IPO 청약을 통해 수익을 내는 사례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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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계정 투자로 인한 수익이 쌓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투자자문사의 본연 업무인 투자자문, 투자일임 계약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1분기 기준 히스토리투자자문의 보유 자문계약은 0건, 일임계약은 6건이었다. 일임수수료는 6000만 원으로 매우 적었다.

총 315억 원의 투자일임재산 중 금융투자업자로 분류된 계좌가 220억 원으로 가장 크다. 개인들과 계약을 맺은 일임계좌는 55억 원, 법인 등 기타기관과 계약을 맺은 일임계좌는 총 40억 원이다. 비슷한 당기순이익을 낸 20위 이내 자문사들과 비교해 자문, 일임재산이 크지 않다. 수수료 수입 확대가 관건이다.

자문과 일임계약이 아직 많지 않은 것은 회사 설립 초기 겪었던 플렉스컴 CB 디폴트 사태 이후 메자닌 펀드 추가 설정이 막히는 등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당시 사건 이후 전열을 가다듬는 과정에서 고객 자문, 일임계좌를 늘려서 운용하기 보다는 일단 회사의 트랙레코드를 먼저 쌓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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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전자 전환사채와 용평리조트 IPO, 삼성바이오로직스 IPO 등을 통해 수익을 낸 2~3분기에는 1분기 보다 더 나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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