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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아이인베·L&S벤처, 200억 세컨더리펀드 결성 모태펀드 출자 없이 결성된 첫 한국벤처투자조합

정강훈 기자공개 2016-11-28 08:21:3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와 L&S벤처캐피탈이 공동(co-GP)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했다. 모태펀드 출자없이 한국벤처투자조합(KVF)으로 결성한 펀드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와 L&S벤처캐피탈은 최근 세컨더리 전문 펀드인 '피앤아이-L&S 세컨더리조합1호'을 조성했다. 결성 직후 두세 건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운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의 김창수 수석심사역이 맡는다. 안동규 대표와 김승태 선임심사역도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L&S벤처캐피탈에서는 장동식 대표파트너와 장기웅 전무가 펀드 운용을 맡는다.

중견 벤처캐피탈인 L&S벤처캐피탈과 신생 창업투자사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의 조합은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벤처캐피탈은 올해 영우디에스피, 팬젠 등을 성공적으로 회수했고 투자사인 신라젠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회수 시장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는 회사 설립 이후 첫 세컨더리 펀드 결성인 만큼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급적 일년 내에 회수가 가능한 기업 위주로 투자할 것"이라며 "투자에서 회수까지 걸리는 기간을 짧게 가져가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운용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와 L&S벤처캐피탈은 모태펀드의 출자 없이 생명보험회사, 손해보험회사 등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을 대상으로만 자금을 모았다. 두 운용사도 결성 총액의 15%인 30억 원을 출자했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자신하는 만큼 일반적인 업무집행조합원 의무출자(GP커밋) 비율에 비해 큰 규모의 출자를 단행했다.

이번 펀드는 모태펀드 출자 없이 만들어진 첫 KVF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개정되면서 인수·합병(M&A), 세컨더리 등 특수목적 펀드에 한해 모태펀드 출자 없이 자율적으로 KVF를 결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KVF는 일반 창업투자조합에 비해 투자 대상과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현재 모태펀드 출자 없이 결성된 KVF는 총 3개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L&S벤처캐피탈 외에 이수창업투자도 비슷한 시기에 61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KVF로 조성했다. 곧이어 신생 벤처캐피탈인 대한투자파트너스도 세컨더리 전문 KVF를 만들었다. 그 외에도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 몇몇 벤처캐피탈이 민간 LP를 모집해 KVF 결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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