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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이상혁 대표 등 특수관계자, 지분 매각 추진 [옐로금융그룹 독립②]이상혁 대표, 매각대금 등 이용해 옐로모바일 경영 집중

신수아 기자/ 류 석 기자공개 2016-12-01 08:29:5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9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질 개선을 선언한 옐로금융그룹이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와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옐로금융그룹 설립 초기 출자했던 지분 대다수를 넘기고 후선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당초 옐로금융그룹과 옐로모바일은 지분으로 얽힌 관계는 전무했다. 다만 이상혁 대표가 양사 모두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있어 관계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즉 이 대표와 엘로금융그룹의 관계 정리가 독립 행보의 첫 단추이자 완성 퍼즐인 셈이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옐로금융그룹은 1년 반 사이 핀테크 관련 계열사 30여 개를 갖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임직원 수만해도 400여 명에 이른다. 옐로금융그룹의 최대주주인 이 대표와 함께 DS투자자문, DSC인베스트먼트, 장덕수 DS투자자문, 포메이션8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대표와 관련 임직원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보유 지분 대다수를 매각하는 방안을 복수의 투자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투자자(SI)들이 공동으로 이 대표 보유 지분 다수와 신주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 등이 물망에 오르는 상황이다.

투자업계(IB) 관계자는 "현재 옐로모바일과 옐로금융그룹의 최대 연결고리는 최대주주인 이상혁 대표"라며 "이 대표와 결별 수순을 통해 사실상 독자적인 핀테크 연합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임직원이 보유한 구주의 벨류에이션은 약 10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영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 사실상 운영 면에서 옐로모바일과 옐로금융그룹은 완전히 분리된 상태로 운영돼 왔다. 이상혁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옐로금융의 최대주주지만 경영은 박상영·신승현 공동대표가 책임져 온 상황이다. 일부 사외이사가 옐로모바일과 옐로금융그룹 모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옐로금융그룹의 핵심 멤버인 신 대표와 주요 경영진은 비 옐로모바일 출신이다.

옐로금융그룹의 사업 아이디어도 박상영 대표에서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DS투자자문 출신의 박 대표는 옐로모바일을 투자하며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그룹을 구상하던 박 대표의 아이디어에 공감한 이 대표가 과감한 투자를 집행해 옐로금융그룹을 설립할 수 있었다.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와 임직원이 지분 매각을 통해 얻게되는 수익을 옐로모바일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는 옐로모바일 경영에, 옐로금융그룹은 독자 행보를 통해 핀테크 영역에서 역량을 강화한다는 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옐로금융그룹은 사명을 데일리금융그룹(DAYLI FINANCIAL GROUP)으로 바꾸는데 이어 '옐로'를 포함한 계열사 모두 새 이름 찾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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