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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스 매각,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 KTB PE, EY한영에 주관사 맨데이트 부여

한형주 기자공개 2016-12-06 17:39:0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9일 08: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노스 매각을 타진해온 KTB프라이빗에쿼티(PE)가 거래 방식을 사실상 오픈 비딩(공개경쟁입찰)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물 현황을 담은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은 내달 초쯤 발송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리노스 지분을 공개입찰에 붙이기 위해 최근 EY한영에 매각 주관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조만간 주관사 중심의 매도자 실사 및 잠재 인수 후보군 선별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KTB PE가 이미 약 1년 전부터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태의 매각을 추진해 온 터라 실사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안으로 티저레터와 IM(Information Memorandum) 배포 등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에선 리노스 인수를 위해 그간 KTB PE와 배타적으로 협상해온 일부 원매자들도 공개비딩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곳이 △모바일 결제 전문업체 ㈜에스엘이노베이션스(이하 SLI) △SLI의 자회사인 한프 △중국의 Hangzhou Woan SCM co., Ltd. 등이다.

이들은 리노스의 공개매각이 확정되기 직전까지 'SLI 컨소시엄'이란 이름으로 KTB PE와 인수 협상을 진행한 잠재 투자자들이다. 인수 여력 보강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FI)인 케이클라비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거래 대상(KTB PE 보유지분 30.32%) 기준 약 550억 원의 에퀴티 밸류를 제시했으나, 매각자의 희망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딜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SLI 등은 현재도 리노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새로운 FI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과 리노스가 영위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원매자로 볼 수 있는 Hangzhou Woan 역시 리노스 투자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공동 사업을 모색하는 복안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진다.

KTB PE는 리노스의 우수한 수익성 및 재무 안정성 등을 내세워 매각 대상 지분가치가 최소 600억 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3년 매출액은 2014년 910억 원, 지난해 940억 원, 올 상반기 56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 원, 70억 원, 40억 원을 나타냈으며, 영업이익률은 7%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6%, 차입금 의존도는 11%로, 재무 건전성 또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리노스는 '키플링', '이스트팩' 등 패션 브랜드(FnB)와 무선통신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한다. 기존 주력 사업은 무선통신 솔루션을 위시한 IT 부문이지만 현재 매출과 수익 대부분은 FnB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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