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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이지스운용, NPL경매 시즌 초반 선방 잇따라 낙찰자 선정‥KEB하나·수협은행 부실채권 1338억 인수

강예지 기자공개 2016-12-05 08:19:1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분기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공개경쟁입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신예 투자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두 건의 경매에 낙찰되며 선방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KEB하나은행과 수협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에서 연달아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KEB하나은행의 일반담보부채권 및 특별채권 872억 원 상당, 수협은행 부실채권 466억 원 상당을 각각 인수했다. 원금(OPB) 기준 총 1338억 원이다.

두 은행이 진행한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에는 각각 5개 투자자가 응찰하며 치열한 경쟁을 방증했다. KEB하나은행 입찰에는 시장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연합자산관리(UAMCO)와 대신에프앤아이(F&I), KB자산운용, 현대커머셜·OSB저축은행 컨소시엄 등이 응찰했다.

매각 풀(pool) 규모는 적었지만 수협은행의 경매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연합자산관리와 하나에프앤아이(F&I)가 응찰했고, 마이애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가 입찰에 등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시장에 진입한 신생 투자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연초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출신인 설환혁 상무를 영입하고 NPL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유진자산운용과 연합자산관리 등에서 허리급 매니저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조직 정비와 펀딩에 공을 들여온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3400억 원 상당의 1호 블라인드 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최근 펀딩을 해온 운용사 중에는 가장 큰 규모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올해 시장 점유율도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부실채권 시장에서 업력을 쌓아온 운용사들 사이에 점유율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원금(OPB) 기준 3954억 원의 투자실적으로 시장점유율 16.1%를, 마이애셋자산운용은 11.0%(2701억 원), KB자산운용은 7.4%(1830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번 분기 여러 건의 입찰에 등록하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준비기간이 길었던 신생 투자자인데, 4분기 시즌 초반부터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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