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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 아이온 프리IPO 펀드 '앵커투자' 업계 최초 헤지펀드간 앵커투자..2년 만기에 목표수익률 달성시 조기청산 '파격'

김일권 기자공개 2016-12-05 09:19: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 운용'의 최강자로 통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아이온자산운용의 프리IPO 펀드에 앵커투자자로 참여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다른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앵커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국내 자산운용 업계에서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자산운용의 프리IPO 펀드는 상대적으로 짧은 2년 만기에 목표수익률 달성시 조기 청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 붙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비상장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프리IPO 전용 펀드 '아이온아테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최근 설정했다. 설정액은 약 150억 원으로 삼성증권이 PBS로 참여했으며 목표수익률은 50%로 설정됐다.

눈에 띄는 점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헤지펀드를 통해 이번 아이온아테나1호의 앵커투자자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앵커투자자란 해당 펀드에서 투자 규모도 가장 크고, 펀드 설정에 있어서 가장 주도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투자자를 말한다. 이처럼 헤지펀드가 다른 헤지펀드에 앵커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국내 시장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비상장 주식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앞으로 아이온자산운용과의 전략적 제휴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밖에도 국내 상위권 투자자문사 2곳이 고유계정을 통해, 대형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임원들이 개인 자금을 활용해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 PB센터를 통해 고액자산가 고객들의 자금도 유입되면서 전문투자사모펀드의 최대 계좌수인 49개 모두 완판된 상태다.

파격적인 펀드 청산 조건도 눈길을 끈다. 통상 프리IPO 펀드의 만기가 3년 이상으로 설정되는 데 반해 아이온아테나1호는 2년 만기로 상대적으로 짧은데다, 목표수익률인 50%를 달성할 경우 조기 청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온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김우형 대표의 프리IPO 투자는 평균 엑시트 기간이 10개월 남짓으로, 이번 펀드도 조기 청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5월까지 키움증권 프롭트레이딩 본부에서 프리IPO 투자를 총괄했으며,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은 150%에 달한다. 프리IPO 투자에 있어서 업계 최고의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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