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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인 성심의료재단 이사장, ㈜소화 지배구조 손질 [지배구조 분석]자회사 성심의료산업·수린교역 흡수합병, 삼천당제약과 대표이사 겸직

이윤재 기자공개 2016-12-05 08:00:0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대인 성심의료재단 이사장이 소유한 의약품도매업체 ㈜소화가 지배구조를 대폭 손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도매업 면허를 반납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오너 3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1일 ㈜소화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자회사인 성심의료산업과 수인교역을 흡수합병했다. 성심의료산업과 수인교역은 각각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를 벌이던 곳들이다. ㈜소화가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계열사간 지배구조도 단촐해졌다. ㈜소화는 성심의료산업 지분 100%를 보유했다. 수인교역의 경우 ㈜소화가 60%, 성심의료산업이 지분 40%를 각각 갖고 있었다.

㈜소화가 두 자회사를 흡수합병한 건 의약품 도매업 사업 철수와 맞닿아 있다. ㈜소화는 그간 한림대학교 계열 성심병원들에 의약품을 납품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왔다. 하지만 대학병원들이 특수관계사에 구매대행을 몰아주는 행태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면서 ㈜소화의 실적도 기울기 시작했다. 한때 1500억 원을 웃돌던 매출액은 지난해 3억 원도 채 안되는 수준으로 급락했다.

결국 ㈜소화는 올해부터 의약품 도매업 면허를 반납하고 부동산 사업으로 방향을 돌렸다. ㈜소화가 보유 중인 부동산은 경기도 안양과 서울 영등포 소재 토지 및 건물로 확인된다. 이중 영등포 부동산은 성심의료산업이 가진 곳으로 흡수합병을 인해 소유권이 이전됐다.

흡수합병과 같은 날 윤 회장은 ㈜소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직전까지 윤 회장의 아들인 윤희제씨가 ㈜소화 대표이사로 재직중이었지만 교체됐다. ㈜소화는 코스닥상장 제약회사인 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로 윤 회장은 삼천당제약 대표이사직도 맡고 있다. 하지만 삼천당제약은 윤 회장의 겸직사항을 최근 분기보고서에서도 기재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소화의 변화를 두고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미 성심의료재단과 소화가 오너 3세로의 경영승계 채비에 나섰다는 것이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며 "공익재단인 승계에 제한이 많은 만큼 주요 계열사인 삼천당제약 등을 거느린 ㈜소화를 넘겨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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