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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인 성심의료재단 이사장, 자녀 후계구도 윤곽 [지배구조 분석]아들 희제씨 소화그룹 경영승계 관측, 딸 은화씨 부동산 증여

이윤재 기자공개 2016-12-08 08:19:1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5일 13: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대인 성심의료재단 이사장이 지배하는 소화그룹이 가업승계를 본격화하면서 후계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가업승계처럼 아들인 희제씨가 ㈜소화, 삼천당제약 등 소화그룹을 대부분 물려받을 전망이다. 딸 은화씨는 계열사 지분이 전무해 가업승계에선 제외됐지만 일부 부동산을 윤 이사장으로 증여받았다.

윤 이사장은 성심의료재단과 소화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소화그룹은 ㈜소화를 중심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삼천당제약, 신약개발사 파마펙스, 인공눈물 생산업체 디에이치피코리아, 의약품도매업체 수인약품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윤 이사장은 ㈜소화 지분 72.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1950년생인 윤 이사장은 이미 경영권 승계작업에 들어간 양상이다. 윤 이사장은 슬하에 은화(1979년생), 희제(1983년생)씨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희제씨는 10여년 전부터 승계 재원 마련을 위해 개인회사인 인산엠티에스를 세우고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다.

인산엠티에스는 특수관계로 묶여있는 성심병원계열과 삼천당제약 등에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납품해 몸집을 불렸다. 대학병원이 특수관계인에게 구매대행을 몰아주는 행태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던 2014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희제씨는 인산엠티에스를 지렛대로 삼아 소화그룹 경영승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희제씨와 달리 딸 은화씨는 소화그룹 관련 계열사들에 대해 보유한 지분이 전무해 사실상 가업승계에서 제외됐다. 대신 윤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은화씨에게 자신이 소유하던 토지 및 건물을 증여했다. 해당 부동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07-46번지 소재로 4층짜리 건물이다.
은화씨 소유 건물에는 ㈜소화와 수인교역, 의약품도매업체 에스더블유팜 등이 입주해있다. 해당 업체들의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은화씨는 연간 3억 원에 달하는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대부분 계열사인 만큼 윤 이사장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준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소수 계열사를 은화씨에게 물려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은화씨가 직접 경영에 나서기보다는 남편인 전인석씨가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윤 이사장의 사위인 인석씨는 미국 오레곤대학에서 석사를 받은 뒤 LG전자 멕시코 전략기획 담당 등을 거쳤다. 현재는 소화그룹 핵심계열사인 삼천당제약의 전략기획담당(전무) 등으로 재직하고 있다.

병원업계 관계자는 "윤 이사장이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딸에게는 부동산을 넘겨주며 자녀들의 후계구도를 정리하는 양상"이라며 "사위가 일부 계열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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