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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공모채 막히자 사모채…조달비용 상승 표면금리 최근 6년간 최고 수준…1.5년 단기물 조달 빈번

배지원 기자공개 2016-12-20 13:27:5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세번째 사모채를 발행했다. 시장금리가 올랐고, 사모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조달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6일 1.5년물 1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5.8%로, 2011년 이후 가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9월 한 차례 400억 공모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 당시 유효수요 안에 들어온 자금은 30억 원에 불과했다. 당초 1000억 원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했다가 시장의 부진한 수요를 확인하고 절반 이상 조달 규모를 줄였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크레딧으로는 공모채 수요 모집이 어렵다는 점을 재확인해야 했다. 이후 9월 말 100억 원, 10월 550억 원의 사모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세 차례 발행금리는 모두 5.5%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는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BBB 등급에 '부정적' 등급 전망까지 달려있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 모집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수익성을 개선시키며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554억 원, 영업이익 1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4%, 영업이익은 2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26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9.8%까지 올랐다. 전년 동기보다 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3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4.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마이너스(-) 0.2%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1.7%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약 3%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기대다.

저유가로 연료 유류비가 절감됐고, 올초부터 진행한 고강도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00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자산 매각, 해외 지점 통폐합, 비핵심 업무 아웃소싱, 희망 휴직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결과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572%까지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겨울 휴양지 중심의 증편, 장거리 노선 강화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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