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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텍 관계사 아모센스, 차폐용시트 독점 위협받나 삼성전기 자체 생산 움직임, 실적 타격 가능성

이경주 기자공개 2016-12-28 10:04:3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전자부품사 아모텍의 관계사 아모센스가 안테나부품 차폐용시트 사업에서 독점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고객사 중 하나인 삼성전기가 지난해부터 차폐용시트 특허 출원 등 자체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모센스
23일 전자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안테나부품에 필수적인 차폐용시트 자체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아모센스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피해 자체 특허를 출원하고 부품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모센스도 이를 인지하고 있지만 고객사이기때문에 문제 삼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삼성전기가 차폐용시트 내재화를 준비하다는 내용은 꽤 오래전에 나온 이야기"라며 "삼성전기는 내재화가 안되면 독일회사 부품으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폐용 시트는 스마트폰 안테나부품과 다른 부품간 발생할 수 있는 전자파를 차폐시키는 역할을 한다. 불량률을 줄여주는 필수 부품이다. 안테나부품은 근거리 결제시스템용 NFC(Near Field Communication)과 삼성페이용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무선충전용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안테나를 말한다.

아모센스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차폐용시트를 독점 공급해왔다. 아모텍과 삼성전기가 아모센스로부터 차폐용시트를 구입해 자사가 제조하는 안테나부품에 붙여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구조다. 아모센스 차폐용시트는 특수재질과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져 차폐율이 높고, 각종 규격시험과 신뢰성 테스트도 통과해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다.

아모센스는 독점공급 효과로 그간 알짜 수익을 거뒀었다. 아모센스는 지난해 매출이 787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1.3%에 달했다. 재작년 영업이익률은 28.5%였다.

아모센스 실적

아모센스가 독보적 위치에 있는 덕에 관계사 아모텍도 안테나부품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는 평가다. 아모텍은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안테나부품을 60% 비중으로 공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0%는 삼성전기가 맡았다.

실제 아모텍은 분기보고서에 차폐용 시트에 대한 강점을 어필하고 있다. 아모텍 올해 3분기 보고서에는 "당사는 NFC+MST+무선충전 모듈과 같이 제공되는 전자파 차폐기능을 지닌 차폐용 시트를 자체 개발 및 조달하며 대규모 생산 캐파(Capa)를 보유하고 있어 무선충전 안테나대량 생산에 유리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하지만 삼성전기가 차폐용 시트 내재화에 성공하면 아모센스는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고, 아모텍도 안테나부품 사업 입지가 불안해 질 수 있다. 이미 아모텍은 삼성전자 하반기 시작 갤럭시노트7 안테나부품 수주전에서 메인벤더 지위를 삼성전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안테나부품 공급비중은 삼성전기가 70%, 아모텍이 30% 수준이다. 삼성전기가 차폐용시트 내재화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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