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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올 경영실적 '역대 최고치' 경신 전망 IT부문 선전, 수익 증가세 지속… 연 매출 8조, 영업익 6000억 넘을 듯

정호창 기자공개 2016-12-29 09:44:0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둬 올해 역대 최고 경영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력인 IT서비스 사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으나, 신성장동력인 물류BPO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이 8조 원에 근접하고, 영업이익은 6000억 원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시스템통합(SI)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4분기 2조 20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올려 1800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사업인 IT서비스 부문이 1400억 원, 신사업인 물류BPO 부문에서 4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S는 지난 9월 말까지 5조 7983억 원의 매출을 통해 463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따라서 4분기 경영실적이 이 같은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경우 삼성SDS의 올해 연간 매출은 8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영업이익은 6400억 원 이상을 거둘 전망이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모두 삼성SDS 역대 최고기록을 넘는 수치다. 기존 최고치는 2014년 기록한 매출 7조 8977억 원, 영업이익 593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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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올해 이처럼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둔 배경은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물류BPO 부문의 빠른 성장 덕분이다. 지난해 2조 6061억 원을 기록했던 물류BPO 부문의 매출은 올해 3조 2000억 원 수준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모기업인 삼성전자와 IT 계열사들의 물동량을 대거 흡수한데다 올해 유로 2016, 브라질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이벤트의 영향으로 TV 등 삼성전자 가전부문의 영업호조가 이어져 수익성 높은 항공 물동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427억 원에 그쳤던 삼성SDS 물류BPO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해 1500억 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1년 새 2.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반면 주력인 IT서비스 부문의 실적을 올해 주춤했다. 지난해 5조 2474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올해 4조 8000억 원대로 떨어졌다. 영업이익 역시 5456억 원에서 4800억 원 초반대로 줄었다. IT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현상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엔 IT서비스 부문이 선전하며 체면을 세웠다. 올 들어 승승장구하던 물류BPO 부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스마트폰 사업 부진 여파로 4분기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이를 성수기를 맞은 IT서비스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 만회하면서 삼성SDS가 4분기에도 수익 증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가 전통적으로 IT서비스 부문 성수기인데다 삼성SDS가 최근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해 3분기보다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린 것이 물류사업의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며 "IT서비스와 물류사업이 매분기 상호 보완 역할을 해 온 것이 삼성SDS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게 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S IT서비스 부문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업체들에 유통솔루션인 넥스숍(NEXSHOP) 공급을 확대 중이며, 최근 모바일 금융솔루션인 MVRS를 출시해 글로벌 금융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넥스플랜트(Nexplant)도 IT서비스 부문의 실적 향상을 견인할 신무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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