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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춘추전국시대' [thebell League Table]운용자산, 캡스톤파트너스 '으뜸'...펀딩 분야 DSC인베스트먼트 '두각'

신수아 기자공개 2017-01-06 08:20:2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의 '초기기업' 투자가 창업 생태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으로 불리는 벤처투자 영역에서 초기기업 투자는 특히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영역으로 꼽힌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국내 59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16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을 바탕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초기투자에 집중한 벤처캐피탈을 9개 꼽았다.

한국벤처투자는 창업 초기기업을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3년 이내 또는 투자 직전연도 매출액이 10억 원 이하인 중소기업'로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중소기업'으로 폭 넓게 인정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이 두가지 기준을 모두 고려해 전체 투자의 90%이상을 7년 이하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을 1차로 선별하고, 설립된 지 3년 이하의 기업에 전체 투자금액의 50% 이상을, 혹은 전체 투자 기업수의 50% 이상을 투자한 벤처캐피탈을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로 선별했다.

중소기업청 전자공시를 기반으로 2016년 11월까지의 투자 동향을 분석했으며, 이 결과 DSC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대교인베스트먼트·케이큐브벤처스·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쿨리지코너인베스먼트·마젤란기술투자·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등 총 8개의 벤처캐피탈(이하 '초기기업 투자사')이 선정됐다.

2016_리그테이블후록_초기투자사_정의

◇ 운용자산 기준 캡스톤파트너스 '1등'...연간 투자금액 DSC인베스트먼트 'TOP'

8곳의 초기기업 투자사 가운데 가장 큰 운용자산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은 유한책임회사형(LLC) 벤처캐피탈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캡스톤파트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8개의 벤처조합을 보유하고 있는 캡스톤파트너스는 2016년 2개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을 2680억 원 규모로 키웠다.

꾸준한 펀드레이징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해 온 캡스톤파트너스는 O2O 시장의 맏형으로 국내외 투자사들의 경쟁적인 투자를 이끌어낸 부동산앱 '직방'부터 대표 명함관리 앱으로 떠오른 리멤버의 '드라마앤컴퍼니', 최근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퓨쳐스트림네트웍스'등에 초기 투자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한 발 앞서 '마이크로VC' 펀드를 운용하며 투자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는 평가다. 마이크로VC란 엔젤투자와 시리즈A의 사이에 해당하는 형태로, 더 작은 단위의 자금을 투자해 많은 스타트업에 재원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2016년 투자한 31개 기업 가운데 22개가 3년 이하의 초기기업(11월 말 기준)이며, 나머지 8개 기업도 3년에서 7년 사이의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후속 투자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감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6_리그테이블후록_초기투자사_운용자산_투자금액

최근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초기기업 투자로 정평이 난 벤처캐피탈이다. DSC인베스스트먼트가 보유한 8개의 벤처조합 모두 초기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은 2450억 원. 2012년 설립된 이후 5년만에 무게감 있는 벤처캐피탈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다음카카오부터 옐로모바일 등 굵직한 투자를 이끌어 온 DSC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한 해 432억 원을 투자했다. 초기기업 투자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전체 투자포트폴리오 가운데 65% 이상을 3년 이하 기업에 투자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네오펙트', 번역 분야의 새 장을 쓰고 있는 '플리토',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떠오르고 있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캐리소프트' 등이 DSC인베스트먼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서비스·기술기반·게임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해 온 케이큐브벤처스는 운용자산 1087억 원을 기록하며 DSC인베스트먼트의 뒤를 이었다. 투자와 더불어 창업보육에 무게를 싣고 있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758억 원의 벤처 운용자산을 보유해 4위에 링크됐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6년 한 해 343억 원을 투자해 투자금액 기준 2위 자리에 올랐다. 모두 30건의 투자를 집행한 케이큐브벤처스는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90% 이상이 3년 이하 초기기업으로 집계됐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총 136억 원의 재원으로 총 25개 스타트업에 지원했다.

최근 활발한 초기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와 마젤란기술투자도 눈길을 끈다. 700억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52억 원을 투자했으며, 510억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마젤란기술투자는 총 178억 원을 투자했다.

◇ 펀드레이징..DSC인베스트먼트 '최대', 쿨리지인베스트먼트 '최다수'

2016_리그테이블후록_초기투자사_펀드레이징

초기기업 투자사 펀드레이징 분야에서는 DSC인베스트먼트가 1000억 원의 투자 실탄을 추가로 모으며, 가장 많은 금액을 펀드레이징한 벤처캐피탈로 꼽혔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8월 말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의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후 4개월만에 580억 원 규모의 'DSC유망서비스산업펀드'를 결성했다. 이어 420억 원 규모의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도 만들었다. 앞서 DSC인베스트먼트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초기팔로우온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00억 원의 출자를 확약받았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창업·초기기업의 투자 경험을 십분 활용해 창업 후 성장단계에서 기업들이 겪게 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펀드는 당초 스타트업 펀드 등에서 최초 투자를 받은 초기기업들이 후속 투자자금 조달에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적시에 필요 자금을 지원하기 하도록 설계된 만큼, 기존 포트폴리오의 후속 투자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크고 작은 펀드 총 4개를 만들며 최다수의 펀드를 결성했다. 연초 100억 원 규모의'CCVC-부산 청년창업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 'CCVC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103억원)', 'KAKAO-CCVC 제주창조경제혁신펀드(20억원)', 120억 원 규모의 'CCVC 시작하는 컨텐츠 펀드' 총 4개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설립 이후 자체적인 창업보육센터인 CCVC 밸류업센터와 해외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해온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콘텐츠 전문 분야까지 펀드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대했다는 평가다. 현재 일부 펀드의 증액을 계획하고 있어 투자 재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케이큐브벤처스와 캡스톤파트너스, 마젤란기술투자 역시 각각 2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와 손잡고 371억 원의 디지털콘텐츠펀드와 300억 원 규모의 게임 분야 전용 펀드를 만들었다.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년 평균 1개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 온 캡스톤파트너스는 한국IT펀드(KIF)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사물인터넷(IoT) 분야 초기투자조합을 만들었으며, 이어 게임 회사 4.33과 손을 잡고 청년 창업펀드도 조성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펀드 다각화에 성공했다. 110억 원으로 조성한 K-Growth 크라우드 투스텝 펀드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차원에서 조성된 펀드로 일반적인 초기기업 투자 펀드와는 성격이 다르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주타깃이다. 150억 원의 특허기술사업화펀드(MTI IP 상용화펀드)를 통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에 나선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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