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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잇단 창투사 등록 취소 한달간 3곳 라이선스 반납, 신기술금융 전환·출자 차질 등 이유 다양

김동희 기자공개 2017-01-23 07:16: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취소하는 벤처캐피탈이 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3곳이 말소됐다. 신기술금융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거나 다른 투자회사와 합병하면서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기대했던 출자사업 진행이 여의치 않아 투자자문사로 전환한 곳도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올 들어 지엠비인베스트먼트와 딜던창업투자의 창업투자업 등록을 말소했다. 작년 12월 29일에는 피데스투자파트너스의 등록을 취소했다.

모두 자발적으로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지엠비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금융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창투업을 포기했다.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지엔비인베스트먼트는 유연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신기술금융사의 장점이 더 많다고 보고 작년 말 신기술금융사 전환을 신청했다. 신기술금융사가 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일반 벤처펀드(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등)보다 투자의 제약을 덜 받는다. 메자닌과 프리IPO 투자는 물론 상장회사 투자까지도 가능하다.

최대주주인 지원이앤씨가 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00억 원의 설립 자본금 요건도 충족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신기술금융회사의 설립자본금 기준을 20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낮췄다.

딜던창업투자는 기대했던 출자사업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라이선스 반납을 결정했다. 신규 영입한 경영진이 기대와 달리 펀드결성에 어려움을 겪자 과감하게 투자자문사 전환에 나섰다. 창투사로 사업자 등록을 한 지 10개월만이다. 사명도 이미 바꾼 상태다.

딜던창업투자는 당초 코스닥 상장사 세븐스타웍스를 주축으로 유가증권 상장사 신우(현 제이준), 코스닥 상장사 시노펙스의 자회사 에스엘이엔티 등이 출자해 지난해 2월 설립됐다.

한국정보공학의 계열사인 네모커머스가 설립한 피데스투자파트너스는 작년 말 창투사 등록이 말소됐다. 시너지투자파트너스로 피인수되면서 라이선스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업금융 투자전문회사인 시너지파트너스가 만든 시너지벤처투자는 지난해 7월 네모커머스가 보유하고 있던 피데스투자파트너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시너지벤처투자와 합병시켰다. 대표이사도 교체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로 벤처캐피탈을 설립하는 곳뿐만 아니라 등록을 취소하는 곳도 많다"며 "신기술금융회사나 중소벤처투자가 가능한 사모투자회사(PEF)의 설립이 쉬워지면서 사업자 전환을 추진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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