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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수익악화, 일회성 비용 탓" [IR Briefing]4분기 영업이익 63% 감소, 지상파 재송신료 인상분 반영 결과

이경주 기자공개 2017-01-20 08:16:2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에 대해 일회성 비용 영향 때문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 같은 악재를 제외하면 실제 수익을 실현했으며, 올해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19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642억 원, 영업이익 99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영업이익은 63.1% 감소한 수치로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이에 지난해 연간 매출(6650억 원)도 전년에 비해 0.6%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806억 원)은 19%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 실적

하지만 이는 4분기 중 진행된 지상파 방송사들에 대한 CPS 인상 등 일회성 비용 반영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PS란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재송신하는 댓가로 지상파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이다.

공필구 KT스카이라이프 재무팀장은 "이번 분기에 지상파 CPS관련 비용이 일시적으로 많이 반영됐는데, 그중 30억 원 정도는 16년도 이전의 과거 소급 분까지 포함됐다"며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수익성은 문제가 없고 올해는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작년에 비해 CPS 인상 요인이 크다고 보여 지지 않는다"며 "지상파 뿐 아니라 일반 PP들에 대한 사용료 인상폭은 연간으로 약 30~40억 원 수준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실제로는 전년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2015년도에는 소송 등으로 비용처리됐던 금액이 환입돼 일회성 이익이 200여억 원도 반영됐다. 이를 제하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많다는 설명이다.

공 팀장은 "2015년도 영업이익 978억 원에서 일회성 이익을 빼면 749억 원이 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4.3%"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주력 수익원인 서비스매출 감소세가 멈춘 것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수익구조는 크게 서비스(위성·UHD서비스 등 수신료수익)과 플랫폼(홈쇼핑 송출수수료 등), 비용성(PP 채널사용료 등), 기타 매출 등 4가지 분야로 나뉜다.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54.7%를 차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사업별 매출

이는 가입자 당 매출(ARPU)이 높은 UHD TV서비스 가입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KT스카이라이프 UHD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5만 6000명으로 같은 해 3분기 말 29만 7000명 대비 53%나 늘었다. 2015년 말(10만6000명)과 비교해서는 330%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서비스매출은 848억 원으로 전분기(849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매출 지속 하락으로 고민하던 KT스카이라이프에게 다행스런 결과다. KT스카이라이프 분기 서비스매출 2015년 1분기 898억 원에서 매분기 줄어들어 지난해 3분기 849억 원이 됐다. 그런데 같은 해 4분기 처음으로 감소 추이가 멈췄다. 올해부터는 수신료 인상으로 반등까지 기대되고 있다.

공 팀장은 "ARPU 하락으로 서비스 매출이 계속 떨어져왔지만 UHD 가입자 비중을 늘려 방어하고 있다"며 "1월1일부터는 UHD와 일반HD 상품에 대한 수신료를 모두 1000원 올렸기 때문에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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