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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유럽서 실적 회복한 '넥센타이어' 체코 자테츠에 생산공장 건설…축구·테니스 스포츠 마케팅 강화

장지현 기자공개 2017-01-26 08:21:5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2013년 이후 2년동안 유럽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겪었지만 지난해 다시 10%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실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생산법인 투자에 나서는 등 올해 본격적으로 유럽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4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2.5% 늘어난 수치다. 이 사이 넥센타이어 전체 매출에서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5.6%에서 17.1%로 상승했다.

넥센타이어 측은 "넥센타이어와 같이 중위권 타이어업체들이 품질 개선을 이루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전반적으로 중위권 업체들에 대한 제품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유럽 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전체 진출 시장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넥센타이어는 북미시장에서 매출 4227억 원, 중동 시장에서 1458억 원, 이외 아시아 시장에서 17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북미시장은 8.7%, 중동 시장은 3.1%, 이외 아시아 시장은 3.3%씩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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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넥센타이어는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체코, 프랑스 등 유럽 내 5곳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넥센타이어는 이탈리아 피아트, 독일 폭스바겐, 포르쉐, 프랑스 르노, 스페인 세아트, 체코 스코다 등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2013년 매출 3485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4년 3332억 원, 2015년 2751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유로화 약세와 밀려드는 중국산 타이어 공급물량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체코 생산공장 투자에 나서는 등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넥센타이어는 넥센타이어코퍼레이션체코 지분을 379억4760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넥센타이어는 이 법인을 통해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체코 타이어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은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자테츠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며 하루 1만5000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2014년부터 유럽 3대 빅리그(프리미어·분데스리가·세리에A) 구장 광고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체코 프로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했고 맨체스터시티FC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독일 메르세데스컵 테니스 대회 공식 스폰서 활동도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넥센타이어는 유럽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20% 수준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경영활동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유럽 체코 신공장 건립 진행을 통해 향후 유럽 지역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최대 타이어 소비시장의 한 곳인 유럽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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