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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삼성SDI "中 전지사업 2020년 정상화"단기간 해결 불가, 보수적 관점 유지

김나영 기자공개 2017-01-25 08:16:3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9: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전지사업의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갤럭시노트7 발화로 배터리 결함 문제가 부각된 소형전지 부문은 철저한 제품 개선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중대형전지 부문에선 전기차 배터리의 단점인 짧은 사용시간을 극복할 고용량 셀 생산에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매출과 수익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24일 2016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콜 형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홍경 경영지원팀 전무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의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 제품의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며 "이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향후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결함이라고 발표했다.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도 이를 인정하고 갤럭시S8 등 차기작에 탑재될 제품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한 셈이다. 차남현 소형전지 마케팅 상무는 "올 1분기 갤럭시S8 등 삼성전자 전략모델에 배터리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며 모기업인 삼성전자와의 거래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제조사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한 부분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 전무는 "삼성전자 밝힌 책임에 대한 문제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소송 등과 같은 법적 문제에 국한된 것"이라며 "충당금 손실은 별개 사항으로 차후 삼성전자 손해액이 확정되면 회사 간 계약에 따라 양측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형전지 사업이 갤럭시노트7 사태로 타격을 입긴 했으나 삼성SDI는 곧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전무는 "이번 소형 폴리머 전지의 취약점은 배터리 오른쪽 코너의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 때문인 것으로 판명됐다"며 "향후 제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소형전지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중대형전지 매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진 중대형전지 마케팅 상무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용량 셀이 올해부터 생산됨에 따라 본격적인 판매 증대가 가능하다"면서 "BMW, 폭스바겐 등 기존 주요 고객사 외에 신규 유럽계 고객사들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매출이 신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2020년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이 해당 시기에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분석이다. 김 전무는 "중국 비즈니스는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보조금과 무관한 자동차 전지 수요도 있으므로 중장기 전략에는 수정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 하락 예상에 대해서도 의연한 태도를 유지했다. 박 상무는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이 줄어들수록 경쟁사들의 제품 가격 하락도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는 중국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단기적 영향은 미미하며 향후 원가 절감으로 장기적 수익을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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