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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NHN엔터 "페이코 분할 이후 게임부문 집중"간편결제 물적분할로 장기적 사업전략 전개

김나영 기자공개 2017-02-13 08:13:4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2: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페이코 분할 후 게임부문에 집중해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분사한 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부문은 당초 기대에 못 미쳐 시장 일각에서 성장동력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데 따른 답변이다. 야심차게 출발했던 페이코 사업도 과감한 분할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겠단 방침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0일 2016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콜 형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는 간편결제사업에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 누적 결제액은 1조 1000억 원, 월 결제액은 10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IR의 관심은 페이코 분사에 집중됐다. 정 대표는 질의응답을 통해 "페이코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중심을 둘 것"이라며 "오프라인의 경우 프랜차이즈 가맹점 적용을 확대하고 페이코존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도 함께 분할되기 때문에 이와 연계된 광고사업도 영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사 이후 전략적 투자자(SI)나 재무적 투자자(FI)와의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정 대표는 "향후 페이코는 다른 SI나 FI와의 사업적, 자본적 제휴를 열어두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며 "사업 중단 계획은 없으며 장기적 사업 전략을 펼치기 위해 분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설명에 나선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연결 매출은 234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9.8% 상승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안 CFO는 "2016년 연간 매출은 85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9%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264억 원, 당기순이익 71억 원을 시현해 창립 이래 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비용이 늘면서 4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안 CFO는 "4분기 비용에서 게임 관련 지급수수료와 성과급 등 인건비가 상승하고 매도금융자산에 대한 일회적인 손상처리가 발생해 48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정 대표는 "게임부문에서 상반기 10여 종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한국에만 출시된 게임을 해외로 내보내기도 하고, 네이버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론 하반기 출시할 모바일 슈팅(FPS) 게임 '크리티컬 옵스'를 꼽았다.

정 대표는 자사주 매입 정책 변화에 대해선 "페이코 물적분할로 인해 기존에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정책은 시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페이코와 관련된 자세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분할 과정에서 현금의 상당 부분이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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