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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3개 트렌치'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5년물 FXD·FRN, 10.3년물 리오픈 발행…호주 역내 투자 수요 절반 이상

이길용 기자공개 2017-02-15 07:53:5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3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아시아 발행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트리플 트랜치(Triple Tranche)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호주 역내에서 주문의 절반 이상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해 호주 투자자들과 더욱 밀접해졌다는 분석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7일 5억 호주 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프라이싱을 마무리했다. 트랜치는 5년물 고정금리(FXD)와 변동금리(FRN), 10.3년물로 구성했으며 발행 규모는 2억 5000만 호주 달러, 1억 5000만 호주 달러, 1억 호주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은행은 아시아 발행기관 중 최초로 캥거루본드 시장에서 3개의 트랜치로 조달에 성공한 발행사로 이름을 올렸다.

5년물 고정금리 채권의 금리는 캥거루본드의 고정금리 기준 호주 스왑금리(S/Q ASW·Semi-Quarterly Asset Swap Rate)에 117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5년물 FRN은 변동금리 기준 호주 스왑금리(BBSW·Bank Bill Swap Rate)에 117bp를 더해 발행금리를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발행했던 캥거루본드를 리오픈한 10.3년물은 S/Q ASW+125bp로 가산금리가 책정됐다.

이번에 리오픈한 10.3년물은 리버스 인쿼리(reverse-inquiry)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버스 인쿼리는 투자자가 먼저 투자 의사와 함께 발행 여부를 문의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2월 7일 발행했던 2억 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는 일주일 후 5000만 호주 달러 규모로 리오픈했다. 이후 2개월 만에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가 이뤄져 호주 달러 시장에서 수출입은행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딜에는 총 40개 투자자가 참여해 9억 호주 달러 규모의 주문을 넣었다. 지역별 분포는 5년물 고정금리의 경우 호주 43%, 아시아 49%, 유럽 8%를 기록했으며 5년물 FRN은 호주 52%, 아시아 41%, 유럽 7%를 나타냈다. 10.3년물은 호주 38%, 아시아 60%, 북미 2%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딜에서 호주 역내와 역외 주문 비중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 달러 시장은 미국 달러화 대비 조달 환경이 우호적인 곳으로 꼽혀 수출입은행이 꾸준히 발행 타이밍을 엿보는 곳 중 하나다. 수출입은행은 투자자들과 접촉을 늘려 호주 역내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었는데 이번 딜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다.

수출입은행 캥거루본드 딜은 ANZ,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UBS, 웨스트팩(Westpac)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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