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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회사채도 동났다… AA급 불패 지속 공모액 대비 세 배 청약자금 유입…최대 1500억 증액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7-02-17 09:34:4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6일 1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사가 3년 만에 찾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이날 1000억 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 단일물만 배정했고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금리에 -15~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단독으로 맡았다. 별도 인수단은 구성하지 않았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액의 3배에 달하는 2900억 원의 청약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사와 주관사는 넉넉한 수요 덕분에 최대 1500억 원으로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500억 원을 추가해도 조달금리는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삼양사가 예상대로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며 "이달 진행된 수요예측에서의 AA급 기업 수요예측 불패 공식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SKC, OCI 등 기업들의 투자자 모집이 몰렸지만 무난하게 오버부킹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삼양사는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곡물가공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주력사업의 견고한 시장지위와 영업기반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등에 기반한 수익창출력과 재무융통성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양사의 지난해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235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 순이익 10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0%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배 가까이 불어났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70%대로 대폭 하락했다.

삼양사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 자금을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수입금융) 1292억 원 상환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2014년 첫 공모채 조달 당시와 마찬가지로 인수합병 실탄을 위한 행보란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삼양사는 탄탄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넉넉한 내부 현금을 보유, 시장성 조달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1448억 원으로 2015년(713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4년(1220억 원)과 비교해도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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