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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공모가 회복 눈앞…中 사드 극복 신호탄 상장 3개월만에 4만 원대 진입…외국인 자금 유입 덕

신민규 기자공개 2017-03-02 10:46:3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클리오가 공모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장 3개월여 만으로 중국발 사드 악재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클리오는 지난 24일 주당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만 해도 3만 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만 원대에 진입했다. 27일 현재 4만900원 선으로 공모가인 4만1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달 초 이후 무려 22%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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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클리오 주가 추이

주가 상승은 외국인들이 주로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이달 6일부터 14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유지했다. 외국인 보유수량은 11.76%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클리오가 공모가를 회복한 것은 상장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11월 9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미국 대선과 중국발 사드 악재가 동시에 겹치며 상장 당일부터 공모가를 밑돌기 시작했다. 이후 주가가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2만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관련 업계에선 클리오가 연초를 전후해 해외 기관투자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리오는 이달 7일 NH투자증권이 홍콩·싱가포르에서 주관한 기업설명회(NHIS Korea Corpoarate Day 2017)에 화장품 업종 중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원온원(one on one) 미팅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클리오는 나흘 동안 30곳 이상의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접촉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오는 해외 IR 당시 문서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전년대비 각각 48%, 76%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은 2900억 원 안팎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4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매출액 1964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83.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79억 원, 당기순이익은 22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2015년 대비 24.2%, 29.1% 늘어난 수치다.

공모 당시 제시했던 실적 목표치보다는 낮았지만 해외 기관들은 우호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기관들은 클리오가 여타 화장품 브랜드와 달리 다변화된 매출처를 갖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근 중국 상하이 왓슨스 매장에 입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유통 채널 다변화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해외기관들은 클리오가 공모를 진행할 당시에도 든든한 우군 역할을 했다. 중국의 유커 규제를 우려한 국내 기관과 달리 해외 기관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중국 현지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 이들은 과감한 물량 베팅으로 흥행을 주도했다.

클리오는 공모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밴드(3만6400원~4만1000원) 내 최상단으로 적용했다. 공모규모는 1844억 원으로 역대 화장품 브랜드숍 가운데 최대 자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 당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해외 기관들이 상장 이후 가세하는 것 같다"며 "자금유치를 받은 LWMH그룹과의 시너지를 올해 얼만큼 실현해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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