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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 주력펀드 '에버그린롱숏' 청산 설정 후 누적수익률 -25%…올들어서도 9% 손실

최은진 기자공개 2017-03-08 09:58:0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이 지난 2013년 설정한 롱숏 헤지펀드가 청산됐다. 이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의 주력 헤지펀드였지만 부진한 성과가 장기간 지속됐다. 올해 들어서만 9%의 손실을 기록해 청산이 불가피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롱숏을 주전략으로 지난 2013년 9월 설정한 '대신 에버그린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을 최근 청산했다. 이번 청산으로 대신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대신 에버그린 롱숏 펀드가 청산된 이유는 부진한 수익률 탓이다.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28%로, 동일한 시기에 설정된 헤지펀드는 물론 헤지펀드 업계에 출시된 288종 중에서도 최하위 성적이다. 설정 후 지난 2015년 초까지만 해도 누적 수익률이 30%까지 오르며 헤지펀드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익률 부침은 지난해 심화됐다. 지난 한해 동안 이 펀드는 -24.7%의 성과를 기록했다. 2015년 하반기 중국발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급락한데 따른 충격을 받은 후 회복되지 못했다. 대신운용은 성과 복구를 위해 헤지펀드 수장을 교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펀드 청산은 올해 2월들어 진행됐다. 지난 1월에도 이 펀드는 -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더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투자자들이 환매를 원했고 대신운용은 청산으로 결론낼 수 밖에 없었다. 1월 말까지 펀드 설정액은 374억 원이었다.

한편 대신운용의 헤지펀드는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1, 2,3호와 '대신 에버그린 멀티하이브리드 전문사모투자신탁' 등 총 4종이다. 총 설정 규모는 338억 원이다. 지난해 말 1000억 원을 넘어서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이들 펀드들도 마이너스 성과를 이어가며 환매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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