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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주가 하락에 오너 지배력 강화 청신호 공개매수시 발행가액 하향조정, 일동홀딩스 지분확대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17-03-08 08:45:3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홀딩스 주가 하락에 일동그룹 오너 일가가 남 모를 웃음을 짓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이 한창인 일동제약그룹은 공개 매수를 앞두고 일동홀딩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행가액이 하향조정됐다. 오너일가는 공개매수 참여시 얻게 될 일동홀딩스 주식이 늘어나 지배력 강화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자회사인 일동제약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매수를 발표했을 때 일동홀딩스 신주발행가액은 2만 1513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동홀딩스 주가가 하락한 탓에 신주발행가액은 2만 8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공개매수 청약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일동홀딩스는 신주 발행가액 하향 조정으로 신주 발행규모가 늘어나게 됐다. 공개매수 대상인 일동제약 주식은 52만 주로 확정돼 있다. 결국 신주발행 규모를 좌우하는 변수는 일동홀딩스 신주 발행가액이다.

하향 조정된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발행될 일동홀딩스 신주 규모는 494만 7121주다. 지난달 공개매수 발표 당시 예상됐던 460만 1031주보다 34만 6090주가 늘었다. 해당 물량은 공개매수 후 지분율로 따져도 2.84%에 달한다.

신주 발행규모 확대는 오너일가 경영권 강화와 맞물려 있다. 일동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씨엠제이씨는 발행가액 조정 전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지분율이 15.84%로 예상됐다. 하지만 발행가액 조정 이후에는 최대 16.17%까지 일동홀딩스 지분 확대가 가능해진다. 씨엠제이씨는 일동제약그룹 오너 3세인 윤웅섭 사장이 지분 9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일동제약그룹은 한지붕 두가족 체제다.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일가와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일가가 서로의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 두 오너일가는 공식적인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두 오너일가가 모두 주식스왑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윤 회장 일가는 윤 사장으로의 경영승계가 한창이라 이번 지주회사 전환이 최적의 타이밍으로 꼽힌다. 이 회장 일가도 향후 일동후디스 계열분리 등 다양한 전략을 취하는데 일동제약보다는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 지분 보유가 유리하다.

더구나 그간 제약사 지주회사 전환시 공개매수 사례를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지주회사보다는 사업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공개매수 청약 물량을 오너일가가 독점하는 구조다. 일동홀딩스도 개인당 최대 청약가능 주식 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오너일가가 전량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뒀다.

두 오너일가만 참여하고, 나머지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가정시 윤 회장 일가는 일동홀딩스에 대해 40%대에 달하는 견고한 지배력을 갖추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회장 일가도 지분율 13% 대를 확보할 전망이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공개매수는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되는 사안이다"며 "오너일가의 청약 여부는 개인의 자금 운용 사안인 관계로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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