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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두산생물자원 활용방안은 사료기업 '동원팜스'와 시너지 모색…관련 매출액 2배 증가 관측

김기정 기자공개 2017-03-13 07:55:5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가 사료 전문기업인 두산생물자원을 사들이며 사료 사업 강화에 나섰다.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원F&B의 자회사인 동원팜스와의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동원F&B 매출액 중 3~4%에 불과한 사료사업 매출액은 향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동원그룹은 두산 자회사인 두산생물자원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주체는 동원F&B이고 인수금액은 353억 원이다. 두 회사는 1개월 이내에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1955년 설립된 사료생산 전문기업인 두산생물자원은 지난 2007년 ㈜두산에서 물적분할됐다. 두산생물자원은 가축 사료 공급부터 사육 관리까지 낙농, 양돈, 양계 등 축산농업 관련 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6억 원, 33억 원이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회사인 동원팜스와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982년 설립된 동원팜스는 축산물 배합사료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양사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합치면 미래유망산업으로 꼽히는 사료사업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기준 동원팜스의 자본금은 60억 원이며 동원F&B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68억 원으로, 두산생물자원과 규모가 비슷하다. 이번 인수 이후 동원F&B에서의 사료 사업 위상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원F&B 매출액에서 사료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하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팜스와의 협업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다만 오늘 인수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최근 몇 년 간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덩치를 불려왔다. 지난 2014년 1월 유가공 자회사 '동원데어리푸드'와 합병해 조직을 개편했다. 이듬해 동원홈푸드는 온라인 축산물 유통전문기업인 '금천'을,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 간편식 서비스 업체인 '더블유푸드마켓'을 인수했다.

M&A 등으로 최근 몇 년 간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졌다. 2012년(1조 6628억 원)과 2013년(1조 6886억 원) 1조 6000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1조 7949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 2413억 원으로 1년 전(1조 9310억 원)보다 16% 뛰었다. 그러나 2012~2013년 증가했던 영업이익은 2014년(823억 원)을 정점으로 찍은 후 2015년(771억 원), 2016년(733억 원) 매년 하락했다.

동원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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