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디에스티, 80억 투자유치 마무리 컴퍼니케이, 지앤텍, TS인베, DS운용 등 투자···기업가치 250억 평가
김동희 기자공개 2017-03-20 08:19:5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용 리페어 장비업체 코윈디에스티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투자유치 작업을 약 4개월여 만에 마무리했다.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가 자금을 넣어야 하지만 투자안건이 내부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를 통과해 사실상 납입 절차만 남은 상태다. TS인베스트먼트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코윈디에스티는 이번에 총 80억 원을 투자 받았다. 벤처캐피탈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지앤텍벤처투자가 각각 30억 원과 20억 원을 지원했다. 장덕수 회장의 DS자산운용과 일반법인 A사도 각각 10억 원씩을 투자했으며 TS인베스트먼트도 2015년에 이어 10억 원을 추가 납입키로 했다.
당초 벤처캐피탈 1~2곳이 신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윈디에스티는 2005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레이저 리페어 장비 제조회사다. 액정표시장치(LCD) 레이저 리페어 장비를 비롯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레이저 리페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레이저 리페어 장비는 패널 소자나 컬러 필터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레이저로 수리해 주는 설비를 말한다. 패널 결함 검색 뿐 아니라 자체 수리와 복원이 가능해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의 필수장비로 꼽히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윈디에스티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코윈디에스티는 LCD와 OLED 레이저 리페어와 관련한 60여 건의 특허와 100여 건의 출원기록을 갖고 있다. 레어지 빔 제어기술은 물론 고해상 광학기술, 전도성 이물, 박막선택 제거기술 등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2015년 매출은 118억 원 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3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실적 향상에 힘입어 투자자들은 코윈디에스티의 기업가치를 250억 원 안팎으로 평가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코윈디에스티가 최근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며 "일부 투자자 변경이 있었지만 기존 투자자가 추가 투자를 결정해 당초 계획한 80억 원의 자금조달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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