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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가스 대출금, 영업현금흐름으로 5년내 50% 상환 잉여현금흐름 1400억원 가정..2500억원 의무상환 스케줄도

윤동희 기자공개 2017-03-17 09:11:1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현금창출력이 높아 상환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는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을 통해 5년 내로 전체 인수금융 중 50% 가량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NH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선정하고 인수금융을 모집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차주로 하는 대출금이 한도대출을 포함해 4100억 원이고 대성산업가스를 차주로 하는 대출금이 6720억 원이다

SPC를 대상으로 하는 인수금융은 선순위와 중순위로 나뉜다. 선순위 금리는 5.5%, 중순위 금리는 8%로 모두 만기는 5년이다. 대성산업가스를 차주로 하는 대출의 트렌치는 총 4개로 금리는 5.0% 전후로 책정됐고 만기는 3~5년이다.

대성산업가스의 자체 현금 창출력 등을 고려했을 때 선순위 대출 상환 안정성이 높고, 금리도 만족스러운 편이라 투자설명서를 받은 금융사 대부분은 관련 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기준 대성산업가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1600억 원 정도로 봤으며 잉여 현금흐름(FCFF)은 1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EBITDA 수준은 꾸준히 늘어 2022년에는 2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설비투자(CAPEX) 부담도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 잉여현금은 5년 뒤 1400억 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상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이자를 갚을 수 있는 금액이 1400억 원 대라는 얘기다.

이처럼 높지는 않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금을 창출해,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다는 게 인수금융을 모집하는 NH투자증권의 논리다. 5년 뒤인 2022년 까지 총 1조 원의 인수금융 중 47%를 이 영업현금흐름으로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성산업가스를 차주로 하는 담보대출 등 5450억 원은 의무상환 스케줄까지 잡혀있다. 2022년까지 최소 2500억 원을 상환하고 회사에 큰 변동이 없다면 4400억 원까지도 상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가정이라면 SPC를 차주로 하는 대출도 690억 원을 상환할 수 있다.

물론 매출이 예상치인 3.9%보다 1%포인트 가량 더 성장할 경우 상환 비중은 더 커진다. 변동 익스포저가 더 높은 SPC의 경우 대부분의 대출금이 회수되고 대성산업가스의 차입금은 3600억 원 가량 회수된다. 만약 국내 경기가 악화돼 1%대의 성장만 이뤄진다면 대성산업가스 대주단은 3000억 원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지만, SPC 대주단은 5년 내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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