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바이투자청(ICD·Investment Corporation of Dubai)이 쌍용건설 지분 100% 취득을 목전에 뒀다. 2015년 쌍용건설 인수 뒤 꾸준히 소수지분을 매집해 온 ICD는 이번에 쌍용건설 자사주를 취득하면서 보유 지분율 99%를 넘겼다.ICD는 쌍용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전부에 대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ICD가 매수하는 쌍용건설 자사주는 총 7만 3918주로 1주당 5690원을 적용, 총 4억여 원 규모다. 쌍용건설의 주식 처분 예정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다.
이번 ICD의 쌍용건설 자사주 매수는 지난해 10월 28일 개최된 회사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됐다. ICD는 이 주총에서 주식매도청구권 행사에 대하여 승인을 받았다. 당시도 ICD가 쌍용건설 지분 96.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ICD가 자체 결정한 것이나 다름 없다.
2015년 1월 쌍용건설 인수 당시 쌍용건설 지분 94.13%를 확보한 ICD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쌍용건설 잔여 지분을 추가 매입에 열을 올려왔다. 이후 매 분기마다 회생채권 출자전환 및 소수지분 매입을 추진하면서 조금씩 보유 지분율을 늘려왔다.
쌍용건설은 회생채권자의 회생채권을 출자전환 하는 식으로 채무를 변제해 나갔다. 출자전환을 통해 채권자에게 쌍용건설 신주를 발행하는 식으로 채무를 변제했고, ICD가 나서 쌍용건설 지분을 인수하는 식으로 채무변제와 ICD의 쌍용건설 지분 매집을 동시에 실시해 왔다.
ICD의 쌍용건설 보유 지분율은 지난해 6월 기준 94.11%를 기록했었다. 이후 지난해 9월 산업은행과 2금융권 등이 보유하고 있던 쌍용건설 지분 2.66%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보유 지분율은 96.8%로 늘었다. 이번에 ICD가 쌍용건설 자사주를 인수하면서 총 보유 지분율은 99%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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