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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그룹매출 30%' 내부거래 늘었다 'HMR 시장 공략' 이마트 등과 거래 늘어, 순이익 등 호조

길진홍 기자공개 2017-03-21 08:20:3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의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대폭 증가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려 이마트 등 주요 계열사 납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개별기준 매출액 1조 393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3%, 139.6% 증가했다. 순익은 15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1% 증가율을 보였다.

신세계푸드의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푸드는 1995년 단체급식사업과 외식사업, 식품유통업 등을 주목적으로 설립됐다. 최근 수년간 식품유통업에 주력하면서 외형이 단기간에 급증했다.

지난해 외형성장은 HMR 시장에서 선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반 육즙가득 왕교자, 올반 떡갈비 등 냉동식품을 중심으로 HMR 시장에 진출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HMR 시장 공략과 맞물려 모기업인 이마트와 거래도 동반 증가했다. 지난해 이마트에 납품한 거래는 191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8% 가량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23.6% 매출 거래가 늘었다. 반면 매입 거래는 371억 원으로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마트에 대한 제품 납품이 대폭 늘어난 반면 물건을 매입한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이밖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 발생한 매출이 683억 원에 달했고, 신세계조선호텔(126억 원), 이마트위드미(105억 원) 등 계열사 거래에서도 수익이 발생했다.

이처럼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계열사와 거래에서 일으킨 매출은 모두 3100억 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8%로 전년대비 2.7% 포인트 불어났다. 계열사간 거래가 늘면서 매출채권도 동반 증가 추이를 보였다.

계열사 매출 비중은 HMR 시장 공략과 맞물려 당분간 지속적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는 국, 탕류를 비롯한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개발해 현재 60여종인 올반 가정간편식을 올해 하반기 2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육개장, 곰탕, 소고기해장국, 돼지고기 김치찌개, 버섯 된장찌개, 추어탕 등 올반 국, 탕류 6종을 추가로 내놨다. 경쟁사 브랜드의 국, 탕류에 비해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됐으며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과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세계푸드의 대주주는 이마트로 지분 46.1%를 소유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도 8.6%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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