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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파마, NH증권 주관사 선정…상장 본격화 한국·삼성증권 탈락…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

신민규 기자공개 2017-03-30 15:37:3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인 콜마파마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2012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된 지 5년만의 상장 추진으로 그룹 차원의 제약사업 부문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마파마는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부여받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마파마는 NH투자증권과 조만간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주관계약을 체결하는대로 구체적인 상장 스케줄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2018년께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마파마의 전신은 비알엔사이언스다. 2012년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비알엔사이언스를 한국콜마가 인수한 뒤 사명을 콜마파마로 변경했다. 이후 한국콜마는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은 한국콜마홀딩스로 상호를 바꾸고 화장품 및 의약품 사업부문은 신규법인을 세워 한국콜마로 출범했다.

콜마파마는 한국콜마그룹에 편입 당시였던 2012년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164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5년 490억 원으로 신장됐다. 영업적자에 시달리던 흐름에서 벗어나 영업이익이 51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42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실적이 500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억 원, 41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연구소 등을 정비하기 시작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중순에는 공장 증설을 통해 제약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더욱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콜마파마는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생산대행(CMO)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승승장구해왔던 한국콜마그룹은 최근들어 사업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장품 업종이 외부변수에 노출돼 있어 대안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사업부문 외에 의약품 사업부문과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스팩(SPAC) 합병상장시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올해에는 의약품제조기업인 콜마파마의 상장 체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콜마파마의 상장이 성사되면 한국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 2014년 스팩을 통해 합병상장한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어 그룹 내 네 번째 상장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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