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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창투사중 시총 1위 등극 시총 1572억 기록…대선 정국서 주가 급등

류 석 기자공개 2017-03-30 09:18:3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13: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시가총액이 지난 28일 종가 기준 1470억 원을 기록, 상장된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시가총액 1350억 원을 기록한 TS인베스트먼트가 2위에 올랐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나란히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신규 펀드 결성과 회수 부분에서 미래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의견과 함께 두 회사가 벤처 정책 관련 대선 테마주로 분류돼 뜻하지 않은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의 주가 급등은 최근 몇 개월 사이 이뤄지고 있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치솟았다. 증권업계를 비롯해 두 회사 내부에서도 이러한 주가 급등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9일 개장 초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917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2월 초 2600원 대에 머물러있던 주가가 약 2개월 사이에 약 4배가 오른 것이다. TS인베스트먼트도 2월 초 2500원대에서 현재 6000원대로 급등했다.

이에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470억 원을 기록해, 상장된 창투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TS인베스트먼트도 시가총액 135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운용자산(AUM) 측면에서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2~3배가량 작은 규모이지만, 시총에서는 훨씬 앞질렀다.

윤주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대선 이후 정부의 벤처 정책 수혜에 따른 기대감으로 창투사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작년에 상장한 두 회사의 경우 최초 밸류에이션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낮았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다른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주가 변동은 다소 과열된 양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 과열을 놓고 두 회사의 주식이 대선 테마주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주가 급등에 관한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부의 벤처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만으로 급등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 두 회사의 경우 상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부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가 걸려있는 탓에 유통 주식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창투사가 대선 테마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먼저 많은 창투사들은 창투사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환영할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이 회사의 펀더멘탈(기초 여건)과는 무관한 테마주 영향이라면, 거품이 꺼질 때 피해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주가 급등에 관한 내용은 누구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어느 정도 거품이 꺼질 수는 있겠지만, 향후 창투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많이 반영된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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