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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인 한국씨티은행, 순이익도 줄어 총수익 5.8%, 순이익 6% 각각 감소..."자산최적화 영향"

신수아 기자공개 2017-04-03 09:26: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하 씨티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비용 구조를 개선했지만, 수익을 창출해 온 이자부자산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0일 씨티은행은 2016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감소한 21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총 수익은 1조 1415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6.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소폭 감소했다. 2016년도 이자수익은 2015년 대비 4% 감소한 1조 681억 원을,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550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320억 원 감소한 184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채권매매이익이 감소하고 공정가치평가이익도 쪼그라든 탓으로 풀이된다.

수익 감소는 그간 돈줄 역할을 해 온 이자부자산이 줄어든 탓이 크다. 씨티은행은 공시를 통해 "스프레드 개선과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의 결과로 순이자마진이 2.4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bps 상승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축소에 따라 이자부자산이 6.6% 감소하여 이자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험상품 판매수수료의 감소와 신탁보수의 감소 및 신용카드관련 지급수수료 증가로 비이자수익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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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씨티은행의 지난해 개인대출금은 매분기 두 자릿수 이상 감소를 이어오던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개인대출금은 2015년 동기와 비교해 11.5%가 감소한 12조 167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15년부터 감지됐다. 리스크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디레버리징 작업을 해온 씨티은행은 부동산 대출 자산을 줄이며 가계 대출 축소에 나섰던 상황이다. 사업의 전략적 방향성을 자산관리와 디지털뱅킹으로 맞추겠단 전략이 배경이다.

그러나 감소폭은 우려보다 적었다는 평가다. 경영합리화로 판매와 관리비가 전년대비 5.7%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판관비는 7830억 원을 기록했다.

박진회 은행장은 "2017년에는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의 실적을 증대하고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인터넷·모바일뱅킹과 비대면서비스채널 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12월 말 기준 씨티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8.37%와 17.8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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